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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흑자 질주…'무쏘'로 글로벌 판도 바꾼다
이세정 기자
2026.05.21 13:17:42
6분기 연속 쾌거, 신차효과 주효…독일·튀르키예 이어 베트남까지 전방위 공략
곽재선 KGM 회장이 튀르키예 무쏘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KGM)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G모빌리티(KGM)이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매출 경신과 함께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KGM은 올 1분기에도 흑자 경영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기반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글로벌 사업 구조 재정비를 통해 성장 전략을 한층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KGM은 1분기 동안 유럽, 동남아, 튀르키예를 잇는 입체적인 글로벌 행보를 전개하며 시장 확대와 생산기반 구축 및 신차 론칭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중심에는 글로벌 전략 모델 '무쏘'가 자리하고 있다. 


◆ 1Q 매출 1.1조, 영업이익 217억…6분기 연속 흑자


KGM은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7077대를 판매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무쏘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물량 증가에 더해 고환율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그 결과 KGM은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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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1분기 매출은 판매 물량이 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21억원) 이후 2분기 연속 200억원을 넘었다.


1분기 판매는 내수 1만1469대, 수출 1만5608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내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무쏘와 무쏘 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1% 큰 폭으로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 픽업 통합 브랜드인 무쏘(4370대)와 무쏘 EV(2153대)는 1분기 누계 총 6523대를 판매하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 유럽 공략 본격화…獨 딜러콘퍼런스·신차 론칭 등 공격 행보


KGM은 올해 글로벌 첫 행보로 2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럽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브륄에서 열렸으며, 현지 딜러와 기자단 등 약 22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로드맵이 공유됐다. 특히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무쏘'를 중심으로 신모델 전략이 소개되며 현지 파트너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KGM은 기존 완성차 브랜드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확장형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기존 라인업과 함께 택시와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 소방차 등 다양한 트림의 튜닝 모델을 전시했다. 


KGM은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우수 딜러 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 결속을 강화하며, 유럽 시장 내 파트너십 기반도 한층 공고히 했다. 


KGM, 독일 무쏘 시승 행사. (제공=KGM)

이어 지난 4월 8일과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드라이아이히에서 시승행사를 갖고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승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 약 50명이 참석했고, 지난 3월 독일 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액티언 HEV를 비롯해 토레스 HEV, 무쏘 EV 등 KGM의 주요 모델 소개와 함께 시승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액티언 HEV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 높은 연비, 자신감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매우 호평했다. 아울러 무쏘 EV의 오프로드 성능과 레저 활용성은 물론 친환경 픽업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KGM은 지난해 수출 7만286대를 기록하며 2014년(7만2011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독일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수출은 6213대로, 2024년(959대) 대비 548%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며 튀르키예(1만3337대)와 헝가리(9508대)에 이어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동남아 전략 거점 구축…곽재선 회장 베트남 방문, KD 기반 확대


KGM은 유럽 시장 공략과 동시에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KD 파트너사인 푸타그룹의 킴롱모터(Kim Long Motors)와 간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푸타그룹 사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곽 회장과 권교원 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응웬 후 루안 회장과 마이 띠엔 팟 사장(푸타그룹 차량 딜러 회사 대표), 호 꽁 하이 사장(KLMH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곽 회장은 준공을 앞둔 KGM 전용 KD 생산 공장 KLMH를 방문해 공정별 준비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해당 공장은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렉스턴과 무쏘 등 KGM 주요 모델의 KD 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베트남 공장은 KD 뿐 아니라 KGM의 생산설비 일체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KGM의 생산 기술이 반영된 고품질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최고 품질의 차량 생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향후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무쏘 등 신차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재선 KGM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베트남 푸타그룹 관계자가 전용 KD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KGM)

이처럼 KGM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완성차 수출은 물론 KD 생산 거점 확대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 지난해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으로도 KD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 튀르키예 '무쏘 론칭'


KGM은 지난달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인 튀르키예서 해외 딜러와 기자단을 초청해 무쏘 첫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KGM 최대 수출국으로, 4월 누계(7813대) 역시 지난해(3148대)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무쏘 론칭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독일에서 시작된 유럽 마케팅과 브랜드 구축 성과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론칭 행사에는 튀르키예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 딜러 및 기자, 인플루언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무쏘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험로 주행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정통 픽업의 존재감을 구현했으며, 특히 파워트레인과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의 멀티 라인업 구성은 물론 도심형 픽업 감성을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 디자인을 옵션으로 제공해 고객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해 일상 주행부터 오프로드 환경까지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하며, 주요 사양을 폭넓게 구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KGM 향후 성장 전략 이정표


KGM의 올 1분기 경영 성과는 단순 실적을 넘어 향후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독일에서의 네트워크 구축, 신제품 론칭 통한 유럽 시장 내 제품 경쟁력 검증, 베트남 KD 기반 확보, 튀르키예 무쏘 출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글로벌 사업 전략 구조 확립'이라는 하나의 전략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무쏘를 중심으로 한 신차 전략은 KGM이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있어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올해의 변화는 단순한 판매 물량 확대를 넘어, 신규 시장 개척과 KD 생산 등 사업 전략 다변화와 신제품 론칭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NtH ㄷㅍ. (제공=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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