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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하자 눈높이 3조로 낮아져…4수는 불가능
노우진 기자
2025.12.15 08:25:15
공모가 불만에 상장철회한 전력에 거래소 꼼꼼한 심사…재무 투자자 눈치에 급공손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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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상장 도전 삼수생인 케이뱅크가 공모가 눈높이를 낮추고 시장 친화적인 기조를 정하면서 증시 입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장고에 나선 것이 변수로 직전 심사 때와 실무진은 같지만 최종 판단을 내릴 상급자 라인이 교체됐다는 지적이다. 케이뱅크가 두 번이나 심사를 통과하고도 결국 자진 철회를 택한 전력이 있어 실무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상장 의지를 증명하는 과정이 험난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실무 심사역과 상부가 교체된 결과로 케이뱅크는 새로 검토하는 딜처럼 꼼꼼한 심사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부 재직 기간은 통상 2~3년 정도지만 1년에 한 번 부분적으로 인사이동이 이뤄진다.


거래소 측은 케이뱅크가 상장 과정에서 번번이 발길을 돌린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2022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증시 부진 여파로 이듬해 신청을 철회했고, 지난해에도 재차 도전했다가 시장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물러선 까닭이다. 당시 케이뱅크는 수요예측까지 진행한 상태였고 기관 투자자들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를 하단 가격 혹은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제시했다.


IB 관계자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케이뱅크가 상장 진의가 있는 지를 살피면서 몸값이 낮다는 이유로 또 철회하지 않을 지 의문을 가질만한 상황"이라며 "케이뱅크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여기고 있다면 그 점을 확실히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심사까지 다 마쳤는데 시장 밸류에이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철회한 직전 사례가 문제되고 있다"며 "사실상 시장을 기만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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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거래소 입장에서도 최근 대어가 없는 상황이라 심사에서 이들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뱅크 역시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 기한에 맞춰진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어 이번 상장 도전은 절실한 수준이다. 내년 7월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FI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 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거래소도 중복상장 문제로 대기업 계열사들의 발을 묶어둔 상황이라 침체된 IPO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케이뱅크의 태도가 달라진 것도 상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케이뱅크는 피어그룹에서 외국계 인터넷뱅크를 제외하고 카카오뱅크만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목표 시가총액은 지난해 최대 5조원을 제시했던 데 반해 3조원대 수준으로 크게 낮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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