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전체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기관 던지고 개인 받았다…공모가 간신히 방어했지만 불안 여전
한진리 기자
2026.03.06 09:50:16
코스피 반등장에도 홀로 부진…최우형 2기 난항 우려도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6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케이뱅크가 세 번 도전 끝에 코스피 입성에 성공했지만 상장 성적표는 기대 이하에 그쳤다. 앞서 두 차례 상장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희망 밴드 최하단에 공모가를 책정했음에도 첫날 이를 간신히 넘긴 수준에 그치면서다. 

개인 매수세가 장초반 주가에 힘을 실었지만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물량을 내놓은 것이 부진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몸값 낮추기 전략으로 상장이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이전부터 이어진 밸류에이션 의구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케이뱅크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케이뱅크)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상장 첫날인 5일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로 책정한 8300원 대비 0.36%(30원) 상승한 수준에 그치며 공모가 부근을 벗어나지 못했다. 


장 초반에는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최고 988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기관 매물 출회로 하락세로 방향이 바뀐 후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 때문에 오후 장중 주가는 812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대부분 공모가 하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장 막판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간신히 공모가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별 수급 동향을 보면 기관이 2295만주를 팔아치웠으며 기타법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9만주, 162만주를 매도했다. 상장 전부터 우려됐던 기관의 미확약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 기관 배정 물량의 87.6%가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물량이었던 만큼 상장 직후 매도 집중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매도 상위 거래원에는 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번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개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을 제외하더라도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의 매도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more
"최대 수혜 은행 되겠다"…케이뱅크, 주도권 노린다 몸값 낮추고 승부…상장 후 수급 안정 '시험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사실상 연임 성공…"실적 성장·IPO 완주 성과" 케이뱅크 일반청약 134대 1…증거금 약 10조 몰려

반면 '개미'로 대표되는 개인 투자자들은 4016만주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앞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증거금을 몰아줬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하방을 간신히 지지한 셈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두 번의 실패 이후 상장 성공을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 첫 도전이었던 2022년 6월의 경우 2022년 6월 첫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투자 심리 위축으로 공모를 중단했고, 2024년 재도전에서도 고밸류에이션 논란과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같은 이전 경험을 반영해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으로 정하고 시장 안착을 꾀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역시 지난달 열린 IPO 기자설명회에서 "공모가 밴드가 경쟁사 대비 상당한 할인 수준"이라며 가격 매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케이뱅크의 기대치와 거리감을 둔 모습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냉정한 밸류에이션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분위기를 역행한 결과라는 점도 케이뱅크의 부진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9.63%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케이뱅크와 동일업종 상승률은 6.25%로 카카오뱅크가 9.23% 급등하는 등 경쟁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 전반이 시장 흐름에 맞춰 반등했음에도 케이뱅크 홀로 제자리걸음에 그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상장 첫 주 동안 이어질 경우 최 행장의 2기 체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주 연임 추천을 받은 최 행장은 이번 IPO 자금을 바탕으로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공격적인 여신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등 성장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첫 주 수급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자본조달 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IPO를 통해 내걸었던 성장 전략의 실행 속도 역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종근당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