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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레코드 없는 신동운…IBK벤처 공동운용 전략
김현호 기자
2026.04.16 10:15:13
모태펀드 출자사업 협업 전략 승부…3년 안된 단독 GP로서 자생력 증명이 향후 관건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5일 0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IBK벤처투자가 올해 첫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서도 공동 운용(Co-GP) 전술을 꺼내 들었다. 설립 3년 차를 맞은 신생 하우스로서 시장 안착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행보로 풀이된다. 조효승 전 대표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신동운 대표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리고 향후 단독 운용사로서의 독립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모태펀드가 주관하는 1차 정시 출자사업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딥테크) 분야에 지원했다. 이 분야 출자 예산은 875억원이며 자펀드 목표 결성액은 약 1500억원이다. 현재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 14개 운용사가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줄곧 컨소시엄 형태로 출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진행된 모태 1차 바이오 분야에서는 데일리파트너스와 협력했고 스타트업코리아 출자 사업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현재 운용 중인 벤처펀드들 역시 퓨처플레이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혹은 미래과학기술지주 등 베테랑 하우스들과 공동으로 결성해 관리하고 있다.


신생 하우스가 초기 단계에서 공동 운용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짧은 업력에 따른 현실적인 고민이 깔려 있다. 운용 경력이 부족할수록 독자적인 펀드레이징과 투자 및 회수 성과를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 펀드매니저의 경력이나 조직의 안정성을 출자자(LP)에게 설득해야 하는 과정에서 경험 많은 파트너와의 협업은 하우스의 신뢰도를 보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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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벤처투자는 IBK기업은행 계열사로 2023년 12월 출범했다. 모험자본을 벤처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24년 3월 신기술사업금융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후 출범 2년 만에 4개 펀드를 조성하고 AI·바이오·로봇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투자하며 단순한 자금 집행을 넘어 정책금융 지원과 그룹 차원의 금융 네트워크를 결합해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설립 3년 차인 IBK벤처투자가 협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행보"라면서도 "향후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독 GP로서의 운용 실적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신 대표가 자생력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 하우스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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