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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제품 축소' 롯데케미칼, 고부가·친환경 사업 역점
이우찬 기자
2026.02.04 18:24:35
고기능성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 올인, 부채비율 76% 재무안정성 '위안'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4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올해 고기능성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 사활을 건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사업재편을 비롯한 범용 제품 축소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쪽으로 힘을 싣는 것이다. 76%의 부채비율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며 현금흐름 중시 경영에 공들인다는 계획이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상무)은 4일 오후 진행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5년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핵심 과제를 이행하는 데 주력했다"며 "국가 차원 국내 산단 구조개편에 발맞춰 대산 중심으로 사업재편 계획을 수립해 운영 합리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고 기존 공장 최적 설비 가동률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성 상무는 "2026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수퍼(Super) EP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미국 양극박 공장 건설을 연내 준공해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 등 전지소재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성 상무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사업 확대에 관해 "지난해 20MWh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60MWh 공장 추가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 소재, 식의약용 그린소재 등의 제품도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부진에도 이처럼 중장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성 상무는 "향후 이익회복 국면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회복해 주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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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부채비율로 재무건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위안거리다. 지난해 말 회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6.4%다. 성 상무는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70%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LCI)가 마무리돼 에비타 범위에서 투자를 집행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적자는 각각 18조4830억원, 943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시작된 영업적자는 2025년까지 누적 2조948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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