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두고 전담 조직을 이끌 KDB산업은행 신임 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투자금융(IB) 전문가로 꼽히는 최만식 중부지역본부장과 김사남 벤처금융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조직 개편은 다음 달 박상진 회장 취임 이후 첫 부점장 인사와 함께 단행될 전망이다. 다만 펀드 운용을 총괄할 국민성장펀드부문장 인선은 연말 정기 인사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국민성장펀드부문은 부행장급 조직으로 150조원 규모의 펀드 업무를 전담한다. 펀드의 직접투자, 모(母)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인프라 투자 등 운용 전반을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산하에는 총괄사무국, 대출운용국, 투자운용국, 심사지원국 등 4개 국을 두며 산업은행이 별도로 운용 중인 첨단전략산업기금 업무까지 총괄하게 된다. 국가 성장 동력 확보와 미래 산업 육성이라는 펀드 기조에 맞춰 조직 역량을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초대형 정책 펀드를 이끌 수장 후보로는 먼저 최만식 중부지역본부장이 거론된다. 최 본부장은 산업은행 내에서 손꼽히는 '벤처통'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벤처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벤처투자 실무를 총괄했으며 동남권투자금융센터장도 거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역 투자 감각을 두루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벤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펀드 초기 안착을 이끌고 직접투자와 출자 등 간접투자를 균형 있게 안배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재 벤처금융본부장으로 근무 중인 김사남 본부장 이름도 거론된다. 김 본부장은 올해 1월부터 벤처투자본부를 이끌며 현안에 가장 밝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직전에는 정책펀드금융실장을 역임하며 산업은행의 주요 정책 펀드 운용 매커니즘과 출자 사업 전반을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0조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정책적 목적에 맞게 배분하고 운용해 본 경험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현직 부행장이 수평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행장 인선이 연말 정기 인사와 맞물려 진행되는 만큼 기존 부문장 중 일부가 교체되며 국민성장펀드부문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산업은행은 부문장 인선을 제외한 조직 정비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산업은행 내부 지원을 통해 부문 산하 국장 및 팀장 일부 선임을 마친 상태다. 인프라금융팀장, 직접투자팀장 등 외부 공모가 진행되는 자리도 조만간 채워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핵심 사업"이라며 "초대 수장에 오를 인사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펀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기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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