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애머릿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보경주택건설 추천 사외이사 후보가 돌연 사퇴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퇴 사유는 '개인적인 이유'로만 공지됐지만, 과거 범죄에 연루됐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4일 M&A업계에 따르면 애머릿지는 최근 주주들에게 김기동 사외이사 후보자 사퇴 사실을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2025년 9월8일 예정인 제48회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사외이사) 후보자로 지명받은 김기동이 지난달 31일자로 등기이사(사외이사)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자가 사퇴한 이유는 개인사유라고만 명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김 후보자가 과거 범죄에 연루됐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주주들 사이에서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라임사태에 연루된 '좋은사람들'을 무자본 M&A한 이종현 전 대표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인수 후 횡령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이며, 보경주택건설이 참여한 애머릿지 유상증자 자금에 이 전 대표의 자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보경주택건설이 등기이사 후보 명단을 애머릿지에 전달하면서 주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김 후보자 역시 주주게시판 등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담스러워해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 논란은 보경주택건설이 내세운 다른 이사 후보들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퇴한 김 후보자를 제외하고 김희준 보경주택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1명, 감사 1명을 선임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개 보경주택건설의 계획이다.
김희준 대표는 포트해밀턴투자조합의 출자자이자 인트로메딕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은 과거 의견거절, 거래정지, 상장폐지 결정 등 중대한 리스크 이력이 있는 기업이다.
또한 보경주택건설 측 인사 다수가 그린홀딩스, 웨스트그린, 크로스143홀딩스 등과 인사·지분·자금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어 거래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보경주택건설의 최근 연 매출이 없는 상황도 배후 자금 및 거래 목적의 투명성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애머릿지 주주들 사이에서는 보경주택건설 뒤에 알려지지 않은 배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누구의 자금이 들어오는 건지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보니 주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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