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애머릿지'가 경영권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최대주주와 기존 주주 간 지분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보경주택건설 측은 20%대 지분을 확보한 반면, 반대 진영도 위임장 확보로 최대 23% 이상 지분 참여 가능성을 높이며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당초 피앤에이투자조합이 임시주총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최대주주가 거주 중인 미국으로 가처분 소송 관련 서류를 보내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임시주총 개최일 전 법원의 결과가 나오긴 힘들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M&A업계에 따르면 애머릿지는 이달 8일 임시주총을 열고 김희준 보경주택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1명, 감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애당초 다른 사외이사 후보자도 등기이사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등의 구설수에 오르며 자진사퇴했다.
갑작스럽게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피앤에이투자조합은 임시주총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제동을 시도했으나, 최대주주가 거주 중인 미국으로 서류 송달과 확인에 시간이 걸려 법원의 결정을 임시주총 전에 받기 어려워지자 표대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경주택건설과 유증 대상자 변경 계약을 체결한 애머릿지 최대주주(LUX HOOVER) 측은 현재 20%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가 보유한 애머릿지 지분은 14.9%이며, 최대주주 측 지분으로 분류되는 LA BREA 50(3.29%), 양지디엔씨(1.69%), M LIFE BALANCER(1.5%) 등을 더하면 19%~22%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반대 진영도 만만치 않다. 보경주택건설 측의 경영권 변경을 반대하는 주요 주주들은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위임장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임시주주총회 위임장 협조 요청 및 전자투표(안건 반대) 안내'라는 제목의 문서를 통해 보경주택건설 관련 임시주총 안건이 부당한 만큼 위임장 제출 또는 전자투표 반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보경주택건설 측 등기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지분은 약 15%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안내 문서를 주주들에게 보낸 A법무법인 변호사는 "애머릿지 주식 약 15%를 보유한 주주들의 위임을 받았다"고 명시했다.
반대하는 진영에는 2대주주인 유 모씨(4.13%)를 비롯해 서 모씨(4대 주주 2.98%), 주식회사 엘비코퍼레이션(2.98%), 전 모씨(1.79%) 등 4대, 5대, 6대 주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아직 찬반 결정을 하지 않은 소액주주들의 설득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최대 23%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머릿지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으로 제동을 걸 계획이었으나, 미국 송달 지연으로 임시주총 개최는 불가피하게 됐다"며 "결국 양측 모두 지분 확보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보경주택건설 관련 임시주총 안건을 반대하는 주요 주주들은 위임장 확보를 위한 안내문을 주주에게 전달했다"며"며 "안내문을 작성할 당시 약 15%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최근 지분을 늘려 회사 측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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