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DS단석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력인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둔화한 상황에서 법인세와 이자비용 부담으로 현금 유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차입을 늘려 유동성 숨통은 틔었지만 단기차입금 확대에 따라 금융비용이 경영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S단석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3억원에서 62%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영업비용, 설비투자 등을 제외한 순현금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비용과 법인세로 현금 유출이 컸다. 상반기 법인세로 1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동기 법인세 환급으로 97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된다. 여기에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353억원에서 143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이자 지급으로 98억원이 유출됐다. 자체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데다, 이자비용에 법인세까지 납부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한 것이다.
DS단석을 지탱하던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주춤한 점이 현금창출력이 둔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DS단석의 사업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로 나뉜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상반기 매출 2482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매출 비중도 58.4%에서 52.8%로 하락했다.
DS단석은 올해 초 미국 에너지회사 필립스66에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을 시작하면서 바이오에너지 성장을 기대했으나 미국발 관세 정책,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당초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러니 DS단석은 투자 활동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현금흐름을 관리했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321억원 순유출됐으나 올해는 220억원만 빠져나갔다. 유형자산 취득 규모가 341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차입을 확대해 유동성을 보완하기도 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을 132억원에서 299억원을 늘린 것이다. 차입금 및 부채 상환에 369억원이 유출됐으나 같은기간 장·단기차입금 및 사채 발행 등을 통해 668억원이 유입됐다. 그 결과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13억원에서 333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다만 단기차입금(단기차입금 및 사채의 증가)으로 554억원을 조달하면서 이자 부담과 단기적인 자금 압박이 우려된다. 실제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35.6%에서 37.6%로 상승했다.
DS단석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바이오 시황 둔화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예정된 수출 물량이 있지만 해외 국가의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도 변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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