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초롱, 김규희 기자] 수장 공백을 메운 IBK기업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여성 부행장 2명을 추가로 선임키로 했다. 기존 2명이었던 여성 부행장수가 총 4명으로 늘어나면서 부행장단 내 여성 리더십도 크게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성과주의, 인적쇄신 역시 이번 인사의 핵심 코드로 꼽힌다. 장민영 신임 행장 취임 이후 인사기일이 한 차례 미뤄진 만큼 이번 인사 결과는 장 행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을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개인고객그룹장에 오정순 개인고객본부장을, IT그룹장에는 윤인지 IT개발본부장을 승직 발탁하기로 알려졌다. 개인고객그룹은 앞서 유일광 부행장의 자진 사임으로 공석이었다. 기존 IT그룹장인 권오삼 부행장은 다른 그룹으로 전보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임원 및 직원 원샷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총 14명의 부행장단을 두고 있는데 이중 여성 부행장은 2명이다. CIB그룹장인 김상희 부행장은 내년 9월까지 임기며, 자산관리그룹을 맡은 오은선 부행장은 지난 14일 연임이 결정됐다. 이번 인사가 발령되면 여성 부행장 수는 4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과거부터 여성 부행장을 지속 선임하면서 은행 내부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써왔다. 2014년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이 발탁됐던 것도 이같은 기조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 권 전 행장은 당시 국내 시중은행 첫 여성 행장으로 금융권 내 '여풍'의 상징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여성 부행장 기용 확대 기조는 늘 있어 왔다"고 부연했다.
기존 그룹 내 소속 본부에서 승진 발탁했다는 점에서 성과주의 원칙도 엿보이고 있다. 앞서 연임이 결정된 오은선 부행장이나, 김상희 부행장이 일시적으로 겸직(CIB그룹 및 혁신금융그룹)을 맡긴 것도 이같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명의 여성 부행장이 신규로 선임되면서 장 행장이 차후에도 여성 리더십을 특별히 강화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혁신금융그룹 신임 담당 임원도 이번 인사의 주목 포인트 중 하나다. 권오삼 부행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권 부행장은 권 부행장은 가치경영실장(본부장)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9월 IT그룹장을 맡았지만 반년도 안돼 자리를 옮기게 됐다. IT분야는 권 부행장의 전문분야가 아니였던 만큼 권 부행장의 거취도 이점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