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DS단석이 상장 이후 한 차례도 기업설명회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7년까지 1조원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 목표를 밝혔는데 올해 상반기 외형 감소와 적자 전환을 겪었다. 일부 투자자들이 1조원 계약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지만 회사 쪽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상장일 2조3400억원에서 지금 2조원가량 증발했다.
DS단석은 2023년 12월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을 2주 앞둔 12월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었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겸한 행사였다. 김종완 준법경영총괄 대표이사와 유재동 재무총괄 상무 등이 참석했다.
상장 이후에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보고서 이름으로 '기업설명회'를 검색한 결과 한 차례의 공시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와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DS단석은 자사 홈페이지에 IR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IR에 관한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IR 일정' 코너에는 2023년 12월8일의 온라인 기업설명회가 유일하다. '실적발표' 코너도 마련돼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게시돼 있는 실적 보고서가 한 건도 없어서다.
증권가 리포트도 찾아보기 어렵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DS단석을 다룬 리포트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12월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이 분석한 리포트가 가장 최근이다. 전우제 연구원은 당시 리포트에서 "필립스66과 1조2000억원의 지속가능항공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분기 약 850억원의 외형 성장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리포트는 DS단석이 2027년 11월까지 1조원의 SAF 원료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3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는 달랐다. 올해 DS단석은 2분기 기준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7% 줄었다.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외형 축소, 이익 감소를 겪었다. 일부 투자자들도 1조원어치 계약이 매출에 반영이 안 됐다며 적자 전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DS단석 재무팀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언론 대응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회사 다른 관계자와 연락이 닿아 1조원짜리 SAF 원료 공급계약에 관한 진행 상황, 공급 물량의 시기 등에 문의했으나 "공시 이외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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