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SK네트웍스가 올 2분기 외형은 축소됐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거래 품목 재편으로 글로와이드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정보통신·민팃 사업 부문의 신규 단말 판매가 늘어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올 2분기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 2Q 영업익 방어...'정보통신·민팃'이 견인
SK네트웍스의 올 2분기 수익성은 정보통신·민팃 부문이 견인했다. 이 부문은 매출 9808억, 영업이익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54% 급증한 숫자다. 예컨대 정보통신·민팃 부문은 올 2분기 SK네트웍스 총매출의 64.7%를 차지했다. 신규 단말 판매량이 9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점은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데이터 관리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코아는 매출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솔루션·교육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AI 전환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2Q, 외형 축소 주요 요인 '글로와이드'
SK네트웍스의 올 2분기 외형 축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부문은 글로와이드다. 이 기간 글로와이드의 매출은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13.3% 줄었다. 글로와이드의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범용 화학 제품 철수가 꼽힌다. 애초 범용 화학 제품의 경우 수익이 잘 나지 않던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회사 측은 수익성이 떨어지던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성이 좋은 부문을 특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중인 SK인텔렉스는 2분기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하지만 신사업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41억원으로 1.1% 소폭 축소됐다. 나무엑스는 원래 7월 출시였지만 지연돼 현재는 베타테스트 중이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와 호텔·식음료·주요 부대시설 호조로 매출(754억원)이 3.3%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9.2% 위축됐다. SK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및 부품사업이 성장세로 매출 8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정비 매장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다.
◆ SK네트웍스, 사업지주사 전환 중…"하반기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SK네트웍스는 올 하반기 위기 대응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 부문의 물류·마케팅 비용 관리 효율화를 통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렉스 나무엑스의 성공적인 제품 출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AI 중심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게 상반기의 주요 성과"라며 "AI 연계 사업모델 개발과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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