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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성과 낸 한상철 대표, 지분승계 '촉각'
최광석 기자
2025.07.02 07:01:11
①신약개발 통한 체질개선 앞장…부친 한승수 회장, 여전히 지주사 주식 57.8% 보유
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철 제일약품 대표(제공=제일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사장의 지분승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친인 한승수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함께 이끌고 있는 한 사장이 신약개발 및 수익개선 등 경영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올 3월 제일약품 공동대표에 올랐다. 앞서 2017년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에 앉은 후 8년여 만에 핵심사업회사까지 이끌게 된 셈이다.  


창업주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한 대표는 연세대 산업공학과와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 부사장 등 역임하고 202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시장에서는 한 대표가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들을 거치며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다각화, 신사업 발굴 추진 등에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개발한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주도한 이도 한 대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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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는 상품매출 중심이던 회사의 체질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제일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하는 모습이다. 


회사의 올 1분기(연결기준) 매출은 1630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억원, 3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74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은 매출원가 감소와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은 제품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상품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198억) 줄어든 1010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매출이 줄어든 까닭에 이에 대한 원가도 18.4%(188억) 감소했다. 


대신 1분기 제품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115억원) 증가한 59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원가는 1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덕분이다. 자큐보는 올 1분기 10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시장에서는 한 대표의 그간 성과를 토대로 지분 승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 대표의 제일파마홀딩스 지분율은 9.7%로 2020년 장내매수 이후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 최대주주는 한승수 회장으로 여전히 57.8%를 보유하고 있다. 한 회장은 1947년생으로 곧 여든을 앞두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 대표에게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모두 맡긴 이유는 그의 경영능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간의 성과나 한승수 회장의 나이 등을 감안하면 지분 승계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분승계 시점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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