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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EV, 실용성·가성비 따진다면 '1등 선택지'
이세정 기자
2025.04.11 09:00:20
'픽업트럭 명가' 첫 EV 모델, 1회 주행거리 400km…세제혜택 3천만원 후반대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쏘 EV. (제공=KGM)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G모빌리티(KGM)의 무쏘 EV는 KGM이 선보인 다섯 번째 픽업 모델이다. 국내 픽업트럭 '명가(名家)'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KGM은 매번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무쏘 EV 역시 기존에 없던 전기 픽업트럭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처음 양산한 픽업트럭은 2002년 쌍용차 시절의 '무쏘 스포츠'다. 한국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의 차종이던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트럭의 기능을 결합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회사는 기세를 몰아 2006년 액티언 스포츠를 선보였으며 2012년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했다.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코란도 스포츠 출시를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 실제 당시 회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소비자의 50%는 픽업트럭을 상용차로 분류했지만, 2012년 이후부터는 약 60%가 레저용으로 인식했다. 2018년부터는 렉스턴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이어왔다.


KGM은 20년 만에 무쏘 브랜드를 부활시키며 브랜드 명 통합에 나섰다. '코뿔소'의 순우리말을 경음화한 무쏘는 강인한 힘과 웅장함, 당당함을 상징한다. 주목할 부분은 KGM이 브랜드 부활 이후 출시된 첫 신차인 무쏘 EV의 판매 목표를 연간 2만대 이상으로 제시한 점이다. 공격적인 목표치 설정은 무쏘 EV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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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외관, 곳곳에 전기차 요소 배치…데크 최대 500kg 적재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곡동 소재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를 출발해 경기 양평군 서종면 인근의 한 식당을 오가는 왕복 80km 구간에서 직접 무쏘 EV를 시승해 봤다. 첫 인상에서는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이 느껴졌다.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가 반영된 무쏘 EV는 견고함이 느껴지는 바디가 특징이다. 하지만 곳곳에는 전기차의 스마트한 요소들이 배치돼 있다. 앞, 뒤 라이트와 그릴 등은 전기차 이미지에 맞게 심플하게 표현됐다.


무쏘 EV. (제공=KGM)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룬다. 수평 도트형 LED DRL(주간주행등)과 일체형 턴시그널 램프는 전기차 특유의 하이테크한 감성을 잘 나타낸다. 여기에 듀얼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는 역동성을 한층 고조시킨다. 프런트 범퍼는 전면부를 보호하는 방패 느낌의 그릴 형상이 적용됐으며, 토잉(견인) 후크 커버와 실버 스키드플레이트는 아웃도어 이미지를 구현한다.


측면부는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픽업 스타일을 강조하며, 긴 휠베이스를 통해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볼륨감 넘치는 휠 아치와 도어 가니쉬는 남성미를 풍기는 도시에 두툼한 루프 디자인에서는 단단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C필러 부분에는 무쏘 엠블럼이 부착돼 와일드함이 느껴졌다. 후면부는 대형 KGM 엠블럼과 공구를 형상화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데크 상단에는 프로텍터가 부착돼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포일러 중앙에 부착된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가 후방 시인성을 높여준다.


무쏘 EV. (제공=KGM)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기존 KGM 차량들과 일치된 디자인으로, 통일성을 높였다. 특히 무쏘 EV는 2열 공간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중형 SUV 이상급인 850mm의 커플 이스턴스를 확보해 성인이 앉았을 때에도 무난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특히 슬라이딩·리클라이닝(최대 32도)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신체 피로감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캠핑 장비와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실을 수 있는 것이다. 야간에도 데크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데크 룸 램프를 장착했으며, 테일게이트의 경우 최대 200kg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다.


◆ 복합 전비 4.2km·kWh보다 높은 실전비…도심·아웃도어 '만능'


무쏘 EV는 내구성이 좋고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이며, 복합 전비 4.2km·kWh를 구현했다. 특히 KGM은 무쏘 EV에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했는데,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해준다. 아울러 충전 단계에서 온도·전압·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무쏘 EV. (제공=KGM)

시동을 키고 시승 코스를 따라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를 확보했다.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초반 토크가 강해 가속 성능이 뛰어나지만, 내연기관과는 다른 이질적인 주행감과 울컥거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무쏘 EV는 초반 가속력이 내연기관차량과 비슷한 느낌을 줬다. 애초 픽업트럭인 만큼 차체 무게가 2톤이 넘는 데다, 성인 2명이 탑승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부드러운 가속력은 오히려 전기차에 입문하는 이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 장점으로 느껴졌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은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안정감 있었다.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도 긴 차체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다. 하중 이동이 거의 없는 균형 잡힌 주행감도 기대 이상이었다. 가속 구간에서 모터가 회전하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렸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차체 내부로 유입되는 충격도 크지 않았다.


집고 넘어갈 대목은 무쏘 EV의 실용성이다. 전기 사용이 많은 레저 활동에도 부담 없이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에컨대 80%인 무쏘 EV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20%까지 소진시키기 위해서는 헤어드라이기를 약 363회 사용해야 하며, 전자레인지는 즉석밥 약 1320개를 조리해야 한다. 전기히터는 3.4일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전기매트는 17일 연속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무쏘 EV. (제공=KGM)

무쏘 EV는 도심형 전기 픽업트럭을 표방하고 있지만, 1.8톤의 토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접근각 19.2도, 이탈각 23도, 최저 지상고 187mm로 다양한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전체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전비는 6.3km·kWh로 공인 전비보다 높게 나타났다. 확실한 경제성을 무기로 삼은 만큼 매력도가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의 유류비는 내연기관 픽업트럭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무쏘 EV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성비다.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되는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하면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를 형성한다. 아울러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부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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