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SK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담으로 차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5일 한기평은 SKC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조정했다. 기업어음 등급은 A2+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영업적자와 투자부담 지속으로 차입부담 확대 ▲중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 여력 제한적이라는 점을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이유로 들었다.
SKC는 SK피유코어와 SK엔펄스 일부 사업부 매각으로 외형이 축소된 상황에서 화학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 수익성도 악화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조6000억원, 영업손실 21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이차전지 소재부문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다행히 올 1분기 SK피유코어와 SK엔펄스 파인세라믹 매각대금이 각각 4000억원, 3300억원이 유입되며 3월 2조5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재무부담이 과중하다는 평가다. 임채욱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함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현금유출이 증가하며 차입부담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경우 국내 생산분의 일부를 말레이시아로 생산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제조원가 하락과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말레이시아 공장 램프업(양산 초기 수율 향상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비용 및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인해 수익성 상승폭이 제한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2025년 이후 전기차 등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외형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증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실적 개선이 차입금 감축으로 이어지는데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