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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년만에 공모채 복귀…차입구조 장기화
백승룡 기자
2024.01.16 08:55:12
3년물 만기도래 채권, 3년물·5년물 나눠 차환…안정적 재무정책 두드러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업체 네이버(신용등급 AA+)가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선다. 지난 2021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건설하면서 조달한 자금이 만기가 돌아온 데 따른 리파이낸싱 차원에서다. 기존의 3년 만기 차입금을 3년·5년으로 나눠 만기구조를 분산, 장기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16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네이버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NHN의 인적분할로 출범한 이래 공모채를 발행한 사례가 ▲2013년(1000억원) ▲2015년(1500억원) ▲2021년(7000억원) 등 세 차례에 그칠 정도로 국내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데 보수적인 곳으로 꼽혀왔다.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규모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실질적인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외화채 등 해외 조달을 선호하는 기조 탓이다.


이 같은 이유로 네이버의 이번 발행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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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첫 AA+ 등급 발행물인 데다가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희소성도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문의가 많다"며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업체라는 상징성도 있고, 사업경쟁력 측면이나 재무구조 측면 모두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기금이나 운용사의 선호도가 높은 채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네이버의 회사채 발행 당시 4000억원 모집 대비 1조2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는데, 이 중 증권사 리테일 수요는 700억원에 그쳤다. 연기금과 은행, 운용사 등 기관 수요만 1조원을 웃돌았다는 의미다.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당시 발행액을 7000억원으로 늘리면서도 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는 0~1bp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네이버는 만기구조 분산과 차입 장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발행한 7000억원 규모 회사채 중 3년물(2500억원) 만기도래에 따른 리파이낸싱인데, 차환 발행 만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면서 일부 물량의 만기를 늘리는 방식의 차환에 나서면서다. 특히 증액 목표치를 2500억원으로 묶어 두면서, 리파이낸싱 외 추가 조달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보수적인 차입 기조를 재차 나타냈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 4조6000억원을 웃도는 5조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등 '마이너스' 순차입금 상태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며 "총차입금 가운데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30.9%로 차입금 만기구조도 분산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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