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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전년비 3배 급증…재무부담 가중
권녕찬 기자
2023.04.04 08:22:07
③부채비율 300% 육박…유동성 여력·신세계 뒷배 든든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9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차입금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차입금이 급증한 상황에서 주택분양 부진과 수익성 하락, 이자부담 증가 등이 겹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까지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은 올 1분기 기준 30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상장사로서 직접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보유자산을 담보로 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상태가 위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이마트 자회사로서 신세계그룹의 뒷배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총차입금/EBITDA 0.8배→7.7배 급증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총차입금은 1122억원이다. 2021년 말 461억원이었던 전체 차입금이 1년새 143.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15억원 수준이었던 단기차입금이 515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신세계건설은 건설경기 둔화와 자본시장 경색이 겹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을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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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급증으로 재무건전성 지표는 빠르게 악화됐다. 2021년 5.6%였던 총차입금의존도는 10.9%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총차입금의존도 수치 자체가 높진 않지만 속도가 가팔랐다. 같은 기간 -333억원이던 순차입금은 482억원까지 늘었다.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총차입금/EBITDA는 7.7배까지 급증했다. 


신세계건설이 올 상반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200억 사모채·800억 공모채)를 발행한 것을 감안하면 총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총차입금의존도는 14.6배, 부채비율은 300%까지 급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경우 부채의 절반 가량이 골프장의 입회금으로 잡혀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여주 자유CC와 여주 트리니티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 곳 회원들은 주로 기업 오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절반이 고급 회원제 입회금인 만큼 당장 재무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현금+담보대출, 1400억 유동성 추가 확보 가능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만기구조를 보면 1년 내 만기도래하는 비중이 59.4%(668억원), 1년 이후가 40.6%(457억원)다.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 비중이 60%에 육박해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 1000억원의 사채 발행으로 올 1분기 기준으로 보면 만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1년 내 만기도래 비중이 34.4%(858억원), 1년 이후 비중이 65.6%(1257억원)다. 차입금 규모는 커졌으나 큰 틀에서 단기상환부담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재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신세계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장은 대구 등 지방에 다수 포진해 있고, 상품 유형도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서울 지역 분양률도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도급공사의 분양률은 42.5% 수준이다.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실적 저하로 재무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보유 자산을 담보로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고, 신세계그룹 계열사로서 재무융통성을 보유한 만큼 일정 수준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건설은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에 더해 담보대출로 14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첫 적자 전환으로 실적이 악화 추세이지만 차입금 상환에 경고등이 켜진 정도는 아니다"라며 "향후 사업 진행 과정과 분양률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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