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백현마이스' 앞둔 성남도개공, 경영진 줄사퇴
권녕찬 기자
2023.04.18 13:00:19
사장 등 공사서열 1~3위 공석…개발사업처장도 인사 조치 움직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사업비만 2조7000여억원에 달하는 '성남 백현마이스' 민간사업자 신청을 앞두고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경영진이 줄사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공사서열 1~3위 자리가 줄줄이 공석인 가운데 최근에는 백현마이스 사업을 줄곧 담당한 실무총괄에 대한 인사 움직임도 파악되고 있다.

민간사업자 공모 기간에 개발 주체인 성남도개공 경영진 등이 줄사퇴하는 것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사전 인사조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18일 성남도시개발공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최근 개발사업본부 내 도시사업처장에 대한 인사발령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사업처장은 백현마이스 사업을 처음부터 맡아 오랜 기간 실무총괄을 맡고 있는 인사다.


공사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최근 개발사업처장을 인사 조치하겠다는 지침이 내려 왔다"며 "민간사업자 공모 기간 중에 사람들이 줄줄이 잘려나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건기 성남도개공 사장은 임기를 1년 7개월여 남겨두고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은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 측근의 과도한 간섭을 지적하는 내부 글을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획본부장의 경우 대장동 수사를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 이후 줄곧 공석인 상태다.

관련기사 more
대장동 사태의 또 다른 파장 부동산 침체기 현명한 투자법 GS건설, 1Q 실적 선방…신사업 '두각' 루시아청담 514, 사업 성패 '최후 기로'

정건기 사장은 4월까지만 출근한 뒤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 서열 1~3위(사장-기획본부장-개발본부장)가 모두 공석인 초유의 상태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현마이스 사업을 오랜 기간 전담해온 도시개발처장까지 인사 조치가 예고되자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백현마이스 민간사업자 신청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사업을 이끌어갈 수장들이 잇따라 교체되자 '특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공사 넘버 2인 새 기획본부장은 다음주 출근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 나온다. 새 기획본부장은 사장 직무대행과 개발본부장 역할까지 맡는 등 사실상 백현마이스 사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


최근 정 사장의 사의 표명과 개발본부장 사퇴 배경에는 신상진 시장의 측근들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정황도 나오는 상태다. 도시개발업계 관계자는 "백현마이스 사업이 본격화하는 시작 단계에서 갑작스런 사장 사퇴와 담당 처장까지 교체되는 것은 누군가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특정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한 절차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남도개공 정영복 인사전략실장은 도시사업처장 인사와 관련해 "아직 인사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권혁주 감사실장은 "그 부분은 감사실 담당 업무가 아니다"라며 "혹여 부당하게 인사가 난다면 감사에 착수할 사안"이라고 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2조7207억원을 투입해 성남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6만2421평) 용지에 전시, 회의, 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 사업과 같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 민간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율로 참여하게 된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문제가 된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해선 개발이익 배분은 출자지분에 따르는 것으로 하되 민간참여자가 초과이익의 6~10%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민간사업자 폭리를 막기 위해 초과이익 이윤율을 제한한 것이다.


그럼에도 대규모 알짜 개발사업에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10대 건설사를 비롯해 카카오,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79개사가 대거 참여했다.


앞서 성남도개공은 지난 2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냈으며 오는 5월 22일 사업자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 출처=성남도시개발공사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