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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11조…안정적 성장기반 확보
김현진 기자
2023.05.15 08:16:40
①건설경기 침체 여파, 건설 매출 전년비 3.9% 하락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5년치 공사물량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09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최근 지속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주택 브랜드 '하늘채'를 앞세워 3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수주잔고도 11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오롱글로벌의 전신은 1960년 설립한 협화실업이다. 당시 코오롱그룹은 국내에서 나이론 유통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었지만, 1977년 협화실업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진출했다. 이듬해 코오롱종합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며 토목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1982년 코오롱건설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0년 주택 브랜드 '하늘채'를 론칭하며 아파트 등 일반 건설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금의 코오롱글로벌이 탄생한 시기는 2011년이다. 당시 코오롱건설을 비롯해 코오롱아이넷, 코오롱B&S를 코오롱건설로 흡수합병하면서 코오롱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명 변경 이후 주택 브랜드 '하늘채'를 앞세운 수주전략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2011년 코오롱글로벌은 시평 22위에 머물렀지만, 2014년 18위를 기록하며 20위권 이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과 2018년 20위를 기록하며 약간 주춤했지만, 2019년부터 줄곧 20위권 안쪽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그룹 내에서도 차지하는 위상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코오롱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6599억원으로 이중 코오롱글로벌 매출액이 4조9014억원에 달한다. 그룹 매출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86.5%에 달한다. 건설을 비롯해 유통, 상사 등 그룹 내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고 있어 그룹 매출 대부분이 코오롱글로벌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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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황에 건설 매출 '주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뿐 아니라 자동차 판매, 상사, 휴게시설 운영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건설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코오롱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코오롱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은 4조9014억원으로 전년(4조7495억원) 대비 3.1%(151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코오롱글로벌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부문 매출이 2조187억원에서 2조2994억원으로 13.9%(2806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건설부문 매출 하락이 눈에 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조2387억원에서 2조1512억원으로 3.9%(875억원) 줄었다. 2014년 이후 민간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건설 공급 계약이 많아지면서 수년간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수주가 줄면서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오롱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건설부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47.1%에서 43.9%로 3.2%포인트(p) 하락했다. 2021년까지 줄곧 1위였던 매출 비중 순위도 자동차부문(46.9%)에 밀리며 2위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건설업계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하늘채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섰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며 타사 대비 하락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3.6조 수주, 역대 최대  

   

올해 코오롱글로벌 실적은 지난해보다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이 지난 1월 인적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독립했기 때문이다. 2조원대 매출을 올리던 사업부문이 분할하면서 매출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다양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성장기반은 안정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신규 수주는 역대 최대 수준인 3조656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신규 수주는 ▲주택·건축 2조7565억원 ▲토목 6731억원 ▲환경·플랜트 2273억원 등이다.


특히 도시정비사업부문 신규 수주가 눈에 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총 13건, 1조4004억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사업별로 보면 ▲재개발 2건, 3610억원 ▲리모델링 1건, 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 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 8건, 5057억원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브랜드타운화 전략을 앞세워 수주활동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2021년 서울 강북구 번동1~5구역에 이어 지난해 번동6구역까지 총 6개 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 수주잔고는 11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과 비교하면 5년치 이상의 공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1조 클럽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다"며 "수주잔고도 충분히 확보했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어 올해 건설부문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1분기 기준 신규수주액은 4697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 사무동(450억원)과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529억원), 대웅바이오 공장(618억원) 등 비주택 부문 수주가 눈에 띈다. 민간건축 등 비주택 부문에서 매축액이 증가해 향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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