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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사위 조성현, 경영 능력 입증 절실
김민기 기자
2023.03.15 08:15:16
④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향후 이 회장 뒤 이을 듯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0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신정택 부산사랑의열매 고문,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 이명근 (주)성우하이텍 회장, 조성현 사장, 정성우 부산아너클럽 회장.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성우하이텍이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이명근 회장의 첫째 사위 조성현 사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을 의결한다.


1976년생인 조성현 사장은 이 회장 장녀인 이보람의 남편이다. 향후 이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향후 본격적인 경영 능력 입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3월 30일 오전 10시 경상남도 양산시 성우하이텍 서창공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조성현 선임의 건(재선임)을 의결한다.


지난해 11월 성우하이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기준 등기임원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이다. 사내이사는 이명근 회장을 비롯해 이문용 대표이사 사장, 강봉실 부사장, 조성현 사장이다. 사외이사는 이대식, 이정수, 예월수로 3명으로 모두 다 비상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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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주총에서 이명근 회장, 이문용 사장, 예월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이정수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면서 2025년까지 임기를 채우게 됐다. 조 사장과 이대식 사외이사는 올해 임기가 끝나면서 이번 주총에 재선임안을 놓고 의결을 하게 된다.


현재 성우하이텍 경영진 라인업은 오너 일가인 이명근 회장 옆에서 이문용, 강봉실 등 전문 경영인이 보좌하고 있다. 이명근 회장과 이문용 사장은 2016년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이문용 사장은 1961년생이다. 1986년 부경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 1987년 성우하이텍에 입사해 2015년 9월 사장으로 임명됐다. 1994년 설립된 기술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1956년생인 강봉실 부사장은 1984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성우하이텍에 입사해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경본부장으로 이사회에선 관리부문 담당이다. 


올해 47세인 조성현 사장은 2007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의 길을 걸었다. 이 회장의 딸 이보람 전무와 결혼하면서 의사를 그만두고 2014년 성우하이텍 이사회에 발을 들였다. 


현재 이명근 회장 가족은 6명으로 이명근 회장을 비롯해 이 회장 아내인 민미라씨, 큰 딸 이보람 전무, 큰 사위 조성현 사장, 작은 딸 이아람씨, 작은 사위 한창훈씨다.


이 회장이 성우홀딩스와 직접 보유 지분을 통해 성우하이텍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의 최대주주는 성우홀딩스로 32.7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성우홀딩스 지분 83.61%를 쥐고 있다. 성우홀딩스의 16.39%를 가지고 있는 리앤한도 사실상 이 회장의 차녀인 이아람씨가 주요주주로 있다.


이 회장은 성우홀딩스 32.74%와 개인 보유분 5.8%를 합쳐 총 38.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보람 전무는 3.33%, 이 회장의 아내인 민미라씨가 1.88%를 가지고 있다. 장학재단인 성우희망재단도 1.12% 보유하고 있다.


반면 조성현 사장은 보유 주식이 271주에 불과해 사실상 지분율이 0%다. 하지만 아내인 이 전무의 지분을 등에 업고 경영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장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고령인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경우 향후 본격적으로 회장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201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됐고 그해 9월 개발사업부 상무, 이후 전무, 사장 등의 승진을 거쳤다. 과거 이 회장 차녀 이아람씨 남편인 한창훈 리앤한 대표가 LG패션(현 LF)에 근무하다 2013년 성우하이텍 등기이사로 그룹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과거 2013년 스포츠 패션 브랜드 EXR코리아 수장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부진으로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2014년 성우하이텍 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사실상 조 사장이 향후 이 회장을 이어 성우하이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드러난 것이 없어 실제 능력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크다. 조 사장의 그동안 주요 업무는 경영기획으로 성우하이텍의 새 먹거리를 찾는 중책이다.


성우 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1세대 협력업체로 사업 안정성이 높은 편이지만 뚜렷한 신규 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국내외 시설투자가 투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비현대차그룹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계속하면서 현금흐름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사실상 오너 일가 회사인 아이존의 일감몰아주기로 인해 논란이 컸다. 아이존의 이익 규모를 늘려 최대주주인 이보람 전무와 이명근 회장 등이 수백억원의 배당을 챙겨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조성현 사장이 신규 사업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조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의 목적기반 모발리티(Purpose Built Vehicle, 이하 PBV)' 사업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성우하이텍은 최근 스마트카 부품인 '원적외선 센서'와 '라이다 센서'도 개발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우하이텍과 같은 차체 업체에게는 PBV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PBV는 공간 개방성이 강조되면서 B필러(B-pillar, 차체 중앙에 있는 지붕 연결 기둥)가 없어지게 된다. 차체와 도어의 강성, A필러와 C필러가 B필러를 대체할 만큼 더 확보돼야 하는데 차체 생산업체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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