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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늪' 빠진 휠라USA
이수빈 기자
2023.01.20 08:01:00
고마진 중심으로 유통 채널 변화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 데일리 코트화 '뉴 타르가 컬렉션' (제공=휠라홀딩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휠라홀딩스의 미국 법인 휠라USA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저마진 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온 탓에 '대규모 할인→브랜드 이미지 악화→재고 확대→대규모 할인'의 악순환이 반복된 영향이다. 휠라USA는 올해까지 재고소진에 집중하고 내년부턴 고마진 채널과 소비자 직접판매(D2C) 비중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미국 법인인 휠라USA는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289억원의 영업적자와 2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69억원의 영업이익과 1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1년 새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훼손된 셈이다.


휠라USA의 수익성 악화는 저마진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휠라 이미지가 저가 브랜드로 굳어지면서 판매가 지지부진해진 것. 여기에 4분기마다 큰 폭의 세일을 진행했던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는 4분기 기준 2019년 5억6400만원, 2020년엔 26억9100만원, 2021년엔 16억1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4분기 할인행사에서 소진되지 않은 재고가 매번 이듬해로 이월 돼 왔단 점이다. 다시 말해 제품 판매가 원활치 않다 보니 휠라USA 입장에선 연중무휴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이 부분이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가 심화돼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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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도 "소진되지 않은 재고는 다시 저마진 채널 매대에 대량진열 되는 식"이라며 "여기에 높은 할인율까지 적용되면서 휠라의 재고가 소위 '땡처리' 물건으로 취급돼 브랜드 이미지가 거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마진 채널에 의존한 판매 전략이 이미지 악화, 재고 확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휠라홀딩스도 휠라USA의 이러한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올해는 남은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엔 판매 채널을 대대적으로 손 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95%에 달하는 홀세일 채널 비중을 2026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풋웨어 전문 편집샵 풋락커, 슈카니발 등 고마진 채널 비율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온라인몰을 활용한 소비자 직접판매(D2C)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재고를 모두 털어내기 위해 기존 입점하지 않았던 아울렛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며 "계획대로 재고가 소진되면 내년부터 무분별하게 판매되던 홀세일 비중을 낮추고 D2C등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채널 비중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채널 전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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