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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경영진 LTIP' 도입 왜
박성민 기자
2023.03.10 08:09:41
2023~2025년 경영실적으로 장기성과 보상…시장 "수익성 보장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 테니스 헤리티지 팝업스토어(제공=휠라)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휠라홀딩스가 경영진을 대상으로 '장기 성과 보상 제도(LTIP)'를 도입한다. 이 회사는 2026년을 목표로 '위닝 투게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맞춰 3년간(2023~2025년) 경영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휠라홀딩스의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브랜드파워가 약화되고 있다 보니 경영진에게 '당근'을 제시하게 된 것으로 관측 중이다.


휠라홀딩스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사의 보수한도(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를 인상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사(사외이사 포함 7명)들의 보수 최고한도를 55억원에서 70억원으로 27.3% 올리는 것이 골자다.


휠라홀딩스가 임원 보수한도를 인상키로 한 것은 이 회사가 올 들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LTIP를 도입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TIP는 정해진 성과 기준을 달성했을 때 경영진에게 보너스를 주는 제도다. 즉 휠라홀딩스가 경영진 보상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한도 늘리기에 나선 것이다.


사실 휠라홀딩스는 그간 경영진을 대상으로 단기인센티브만 지급해 왔다. 1년 간의 회사 실적에 대한 상여금(단기인센티브) 개념이다. 실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은 2021년 전체 보수의 34.8% 수준인 8억3400만원을 상여를 받았다. 당시 휠라홀딩스의 매출액이 21.3%(3조1288억원→3조7940억원), 영업이익이 44.5%(3411억원→4929억원) 급증한 경영성과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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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측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LTIP를 도입했단 입장이다. 회사 실적 상승의 동기를 부여하고, 우수한 경영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란 것이다. 휠라홀딩스가 '위닝 투게더'의 중장기 재무목표로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으로 설정한 만큼, 남은 3년간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실적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단 점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북미에서 골프 관련 브랜드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덕분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4929억원→4309억원) 감소했다. 휠라홀딩스의 목표대로라면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매해 영업이익을 572억원씩 늘려야 하는 만큼 쉽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홀딩스의 수익성 감소는 보유한 브랜드를 리뉴얼 하고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비용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도 증가해 이에 따른 비용도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말 이 회사의 재고자산만 봐도 1조3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2%나 늘었다. 아울러 마케팅 등 비용이 포함된 판매관리비는 1조5938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시장에선 휠라홀딩스가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보니 단기인센티브와 함께 LTIP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지난해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테니스 의류를 경쟁이 심화됐다"며 "패션 업계가 트렌드, 인지도 등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휠라의 기대만큼 지난해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반등을 위해서라도 성과금을 내세울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자사가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의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률 등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진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LTIP를 도입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진들의 책임감, 목표 달성 등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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