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휠라코리아가 52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은 이 회사 지분 100%를 쥐고 있는 휠라홀딩스가 모두 수령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휠라홀딩스가 특별 배당이나 연말 배당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휠라코리아는 오는 31일 1주당 442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520억원 규모로, 전년 중간 배당 대비 36.9% 늘어났다. 해당 배당금은 휠라코리아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휠라홀딩스가 모두 수령한다.

시장에선 해당 자금이 휠라홀딩스의 배당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휠라코리아의 중간배당금을 활용해 총 499억원(주당 830원)의 특별 배당(11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조했던 일환이다. 당시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연간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해 5년간 최대 6000억원 상당을 주주환원을 위해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주와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