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휠라홀딩스가 휠라USA 신임 대표이사에 '토드 클라인(Todd Klein, 사진)'을 선임했다. 그가 아디다스에서 부사장까지 올랐던 스포츠 브랜드 전문가인 까닭에 북미 지역 내 휠라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휠라홀딩스는 자회사 휠라USA 신임 대표이사직에 토드 클라인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식 취임 시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17일이다. 휠라홀딩스는 토드 클라인 대표를 영입해 북미 지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드 클라인 신임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학교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리복에서 30년간 근무하며 패션업계에 대한 폭넓은 지식 및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특히 클라인 대표는 1993년 아디다스 본사에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는 아디다스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여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리복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를 맡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 하는 등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스포츠 브랜드 전문가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예리한 통찰력과 혁신성은 물론 포용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토드 클라인을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휠라USA 신임 대표로 맞게 됐다"며 "그룹 5개년 전략에 따라 휠라US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드 클라인 휠라USA 대표이사는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기반으로 오랜 헤리티지와 역사를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며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휠라USA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의류 및 신발 도소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휠라USA는 래퍼 '투팍(Tupac)',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 등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테니스, 피클볼 등 미국 지역 내 인기 높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