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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사외이사 재선임…'도시정비' 힘준다
박성준 기자
2026.03.23 09:00:17
한 사외이사,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확대 주역…여의도·목동 등 핵심 사업장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0일 09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전경. (제공=한국자산신탁)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한성희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를 사외이사로 다시 앉히면서 도시정비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 2024년 선임 당시에는 건설 현장 경험을 이사회에 접목하려는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 재선임은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더 크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토지신탁 수익성이 약해진 가운데 신탁방식 도시정비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성희 현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주총에서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산신탁은 한 전 대표가 포스코이앤씨 최고경영자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내며 거시적 경영전략, 재무관리,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 경험을 두루 축적했다고 사외이사 재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한 전 대표의 이력은 한국자산신탁이 현재 필요로 하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포스코이앤씨 재임 시절 도시정비사업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한 전 대표 재임기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0년 2조7456억원 수준이었던 포스코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한 전 대표 재임 마지막해인 2024년 4조7191억원으로 4년 사이 2조원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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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국자산신탁이 2024년 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배경 역시 도시정비사업의 경험 공유에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특히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경기 불황기를 거치면서 지난해 영업과 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본업인 토지신탁 사업의 수수료 수익이 예전만 못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으며 그 중 한 가지가 신탁방식 재개발인 도시정비사업의 확대다.


한국자산신탁은 관련 법령 개정 이후 2016년부터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토지신탁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한국자산신탁에 따르면 현재 사업대행자 또는 사업시행자로 참여 중인 정비사업장은 20개 정도다.


특히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사업장 중 여의도 시범 아파트(1678가구)와 목동 9단지(2030가구), 11단지(1595가구) 등 대형 사업장이 즐비하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사업장들은 각각 1000가구 이상씩 늘어나 서울시 내 주거공급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현재 시행자 지정이 완료됐고 정비계획 변경도 마친 상태로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역시 시행자 지정이 완료된 상태에서 신속통합기획을 반영한 정비계획이 최근 변경됐다.


목동9단지는 시행자 지정 완료 단계까지 진행됐고, 목동11단지는 올해 1월 양천구가 한국자산신탁을 목동11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다. 기존 예비신탁사 단계에서 실제 행정 절차가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도시정비사업의 프로젝트 진행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 전 대표의 재선임 효과가 바로 나올 것으로 단정하긴 이르다.


하지만 한 전 대표도 직무수행계획서를 통해 기존의 건설·개발 분야 노하우를 부동산 신탁업과 접목시켜 신탁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확고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자산신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인 편이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정상화에 무게를 싣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신탁방식 사업 추진을 잇달아 택하고 있다. 목동11단지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는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창출을 위해 도시정비사업 및 비토지신탁 부문 등 신사업 영역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성희 한국자산신탁 사외이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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