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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 굳힌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성과 창출 촉각
노연경 기자
2025.12.29 08:03:46
인수금융 상환·교육사업과 시너지 강화…마지막 경영능력 시험대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새봄 웅진 대표이사 부회장(제공=웅진그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 대표가 웅진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후계 구도를 굳혔다. 업계에서는 그가 상조회사인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성공적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그룹 체급을 키운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에 들어간 막대한 부채 해소와 함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윤새봄 부회장은 이달 17일 이뤄진 웅진그룹 202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그룹 지주사인 웅진 대표를 맡으며 사장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윤 부회장은 윤 회장의 차남이지만 2020년 지주회사인 웅진의 최대주주로 오르며 경영승계 과정에서 승기를 잡았다. 현재 윤 대표의 웅진 지분율은 16.3%이며 그의 형인 윤형덕 렉스필드 부회장은 12.88%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은 2013년 지분 전량을 두 아들에게 증여한 뒤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웅진그룹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주력사업인 웅진씽크빅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 실제 웅진씽크빅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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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은 이를 타계하기 위해 웅진씽크빅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스타트업 놀이의발견 대표를 맡으며 이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려고 했다. 하지만 놀이의발견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온전히 사업을 안착시키지 못했다. 결국 작년 12월 다시 웅진컴퍼스로 흡수합병되는 수순을 밟았다.  


이를 만회해 준 결정적인 계기가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다. 윤 부회장은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제2의 코웨이'와 같은 캐시카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영업이익은 787억원으로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 80%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로 부친인 윤석금 회장의 인정을 받은 윤 부회장은 향후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로 인해 높아진 차입금 부담을 원활히 해결하고 동력을 잃은 본업과 상조사업 사이에서 시너지를 내는 작업이 마지막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웅진그룹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일으킨 인수금융 규모는 총 8345억원에 달한다. 이 중 단기차입금이 2097억원(이자율 5.76%~6.52%), 장기차입금이 6248억원(이자율 5.76% ~ 10.00%)이다. 가중평균 금리를 보수적으로 6~7%로만 잡아도 연간 이자비용만 약 500억~6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취득일 이후 4개월간 발생한 웅진의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으로 이자비용 감당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수금융 가운데 1년 내 상환 혹은 리파이낸싱(차환)이 필요한 단기차입금 규모가 2097억원에 달하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나아가 이번 인수를 위해 웅진씽크빅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등 알짜 계열사 지분까지 인수금융에 담보로 제공되어 있다는 점도 향후 해소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자칫 웅진프리드라이프 현금 창출에 문제가 생겨 이자 지급이 지연될 경우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웅진그룹 관계자는 "(인수금융에서) 단기차입금은 계약상 만기가 3년 이상이다. 다만 조기상환청구권이 있어 회계상으로 단기차입금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인수금융은 웅진그룹과 웅진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나누어 부담하고 있으며 모두 사업을 통해 창출한 영업이익 안에서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웅진프리드라이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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