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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로 '폭싹'…중동 위기 최고조
전한울 기자
2026.03.23 09:11:47
트럼프, 48시간 최후통첩…유가급등·선물청산 등 외부환경 불확실성↑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 속 비트코인이 다시 6만8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이란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측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점도 거시적 환경에 불확실성을 높였다.


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25분 기준 6만8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2.83% 하락한 수치다. 최근 기관 수요 및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7만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한층 큰 폭의 하락세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이란 간 긴장 관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세 등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 등을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중동 지역에 확전 공포가 팽배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동시에 확산 중인 모양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점도 가상자산 약세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측은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이란 공습으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단기적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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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이 같은 상황 속 21일(현지시각)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단시간에 2억달러대의 선물 청산이 발생하며 시세 변동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선 "6만5000달러대가 다음 지지 구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시장 관계자는 "최근 유가 급등세 등 전방위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6만5000달러대, 혹은 그 이하 구간까지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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