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미래인이 자회사를 통해 GS네트웍스 소유의 용인 노후 물류센터 부지를 매입했다. 미래인은 해당 부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사업의 직접적인 배후 지역에 위치한 점에 주목해 기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대규모 주거 및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과미래둔전역은 최근 GS네트웍스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용인물류센터 토지 및 건물 일체를 매입하는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 가격은 470억원이다. 건설과미래둔전역은 개발·임대업을 영위하는 미래인의 계열사다.
미래인이 매입한 부동산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 100번지 일대 토지 면적 1만6361㎡(약 4950평), 건물 연면적 1만1416㎡(약 3450평) 규모다. 양측은 오는 9월30일 잔금 납입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래인은 과거 고급 주거시설 개발을 시작으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온 국내 대표 1세대 디벨로퍼다. 앞서 부천시와 화성시에서 직접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은 있으나, 이번처럼 타사가 운영하던 기존 물류센터 부지를 전격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는 수도권 내 양질의 개발 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미래인이 노후 물류 시설을 통매입해 수익성 높은 주거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부가가치 창출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 화물 차량 통행 등으로 인해 도심 내 기피 시설로 꼽히던 노후 물류센터 자리에 신규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만큼 현지 부동산 시장은 관할 지자체와 인근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부지는 주거 복합시설로 개발하기에 탁월한 마이크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업지는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둔전역에서 도보로 불과 7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알짜 부지다. 이미 주변으로 시원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기본적인 주거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미래인이 부지 매입에 나선 배경에는 용인 처인구 일대의 초대형 개발 호재가 자리 잡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단위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가 창출되면 고소득 종사자 유입에 따른 주거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미래인의 이번 부지 매입은 주거 수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공급에 나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미래인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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