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 1조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내년에는 세 배 이상의 성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약 260조원인데 시장점유율(M/S)을 정수 기준 한 자릿수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삼성액티브운용은 'KoAct' 브랜드를 공개한 지 2년 만에 AUM 1조원을 넘겨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삼성 KoAct ETF 수탁고 1조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목표는 시장점유율(M/S) 한 자릿수 확보"라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023년 8월 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독자 ETF 브랜드 'KoAct'를 선보였다. KoAct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취지로 ▲Aging(인구 변화) ▲Climate(기후 변화) ▲Tech(기술 변화) 등을 핵심 테마로 한다.
ETF AUM은 연초 2413억원에서 이달 12일 1조원을 넘어서며 약 1년간 5배 성장했다. 현재 AUM은 1조400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12조5000억원)에서 8.32%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17개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원 대표는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투자자가 필요로 하지만 기존에 없던 영역에서 신규 상품을 내년에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AUM 상위 3개 종목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4230억원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1303억원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1273억원 순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AUM 1조원 돌파 이후 첫 신상품으로 이날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K콘텐츠·K푸드·K뷰티 등 K컬처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동시에 담는 액티브 ETF다. 콘텐츠·음원·웹툰·푸드·뷰티 등 K컬처 관련 여러 섹터를 종합적으로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 비중은 한국과 미국을 절반 수준으로 구성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 조정할 계획이다. 전날 기준 편입 비중은 ▲넷플릭스 15.39% ▲하이브 15.14% ▲YG엔터테인먼트 6.99% ▲JYP Ent. 5.95% ▲에이피알 4.29% ▲스포티파이 4.09% ▲농심 3.93% ▲삼양식품 3.91% ▲SM 3.91% 등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POP·미디어·게임·푸드·뷰티 등 개별 산업군에 대한 ETF는 있었지만 K컬처 전체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상품은 'TIMEFOLIO K컬처액티브' 정도에 그쳤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은 "기존 상품들은 K콘텐츠나 K푸드 등 단일 섹터에 국한됐지만, 우리는 K컬처 수혜를 받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까지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가 글로벌 소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한 만큼 이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플랫폼 기업의 성장까지 담아내는 ETF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정 섹터 중심이 아닌 K컬처 전체를 포괄한 이유에 대해 "단일 섹터는 업황이 좋을 때 수익률이 높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방어가 어렵다"며 "섹터를 좁히면 오히려 질 좋은 기업을 담기 어려워, 폭넓은 'K컬처' 범주 안에서 옥석 가리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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