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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ETF 희비 교차…삼성·신한 웃고, 한투 울고
윤종학 기자
2025.07.23 07:35:10
ACE 밸류체인 ETF 하위권 포진…KODEX 친환경조선 61% 수익률 선두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2일 0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액티브ETF 시장에서는 운용사별 간판 상품의 수익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KODEX)과 신한자산운용(SOL)은 60% 안팎의 고수익 상품을 배출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ACE)은 밸류체인 액티브 ETF가 하위권에 다수 포진하며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에 상장된 액티브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ETF'다. 조선업종의 수주 회복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확대에 주목한 이 상품은 ESG 트렌드와 업황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상반기 61.8%의 수익률을 올렸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다. 2020년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 시행 세칙'을 개정하며 국내에서도 주식형 액티브ETF 출시가 가능해졌다. 아직 패시브 ETF 시장 대비 규모가 미미하지만 하우스의 운용 역량을 판단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ETF' 외에도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52.3% 수익률로 전체 3위에 오르며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 상품은 태양광, 풍력, 수소, 2차전지 등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HD현대일렉트릭(7.64%), 효성중공업(7.08%), LS일렉트릭(7.02%) 등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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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패시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액티브 ETF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각각 특화된 전략으로 분담해 운용하는 구조다. 운용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직 이원화가 액티브 ETF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도 상반기 59.7%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모빌리티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항공우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메가테크 테마에 투자한다. 특히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마와 종목을 편입한다.


이 밖에 현대자산운용(순자산 320억원, 23위), 흥국자산운용(순자산 3314억원, 13위) 등은 전체 순자산 규모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액티브ETF 수익률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는 48.1% 수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및 그 공급망에 포함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구성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수익으로 연결했다.


흥국자산운용의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 ETF'도 47.4%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6종목과 성장성과 펀더멘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5종목 등 총 11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반면 액티브ETF 수익률 하위권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ACE)의 액티브ETF들이 다수 포함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조원 넘는 순자산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성공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23.2%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15.3%),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8.5%),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8.5%) 등도 수익률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자율주행, 빅테크 밸류체인 등 글로벌 기술주가 조정 받으며 관련 섹터의 액티브ETF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이 개별 이슈에 따라 엇갈리면서 관련 종목들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글로벌 기술주의 중장기적 성장 전망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하에 오히려 저점 매수 시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상반기 기준으로는 부진했지만,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와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의 수익률이 각각 34.84%, 24.51%를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최근 미국 증시 반등과 함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오히려 단기 수익률 회복이 더디었던 ETF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특성상 향후 시장 반등 국면에서 차별화된 회복 탄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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