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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주식에…수퍼사이클 온다"
윤종학 기자
2025.11.12 09:00:17
조한긷 삼성액티브 매니저 "뇌과학 전공 펀드매니저의 ETF…3가지 투자 요인은"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09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한긷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국 바이오 시장은 금리인하와 약 가격 규제완화, 인수합병(M&A) 붐이 동시에 겹쳐 리레이팅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11일 조한긷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사진)는 "최근 매크로 환경과 정책 변화가 맞물려 미국 바이오 섹터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투자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긷 매니저의 이력은 여타 운용역들과는 결이 다르다. 미시간대학교에서 뇌공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 미국 의대 진학을 고민했다. 하지만 본인이 진짜 하고 싶던 건 투자라는 확신으로 어렵게 진로를 틀었다. MIT에서 금융학 석사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마치며 바이오 전문 매니저가 됐다.


월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삼성증권에서 비상장 바이오 기업 투자 경험을 쌓았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합류해 'KoAct 미국치매&뇌질환치료제 액티브 ETF'를 운용 중이다. 이날 상장 예정인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도 조 매니저가 운용하게 된다.


조 매니저는 "바이오 산업을 깊게 보려면 과학 언어를 해석할 수 있어야한다"며 "단순히 산업 구조나 재무모델로는 약물 개발의 현실을 읽을 수 없으며 신약의 기전과 임상 설계 등 세부 요소를 이해해야 진짜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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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시장은 개별 종목 이벤트와 시장 환경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고 있다. FDA 구조조정, 약가 인하, 바이오 관세 등 그동안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나스닥 바이오 지수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금리 인하 흐름까지 더해지면 바이오 섹터의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삼성액티브운용도 바이오 섹터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실제 삼성액티브운용이 사용하던 'KoAct 미국치매&뇌질환치료제 액티브 ETF'는 최근 이름을 바꿨다. 기존 '뇌질환' 대신 '치매'라는 단어를 전면에 배치했다. 뇌질환이라는 표현이 투자자들에게 생소하다는 판단 아래 정비에 나선 셈이다.


실제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치매 지연 치료제 기업인 바이오젠과 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 아카디아, 정신질환·초조증 치료제 액솜테라퓨틱스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아바델파마슈티컬스가 M&A를 성사시키고, 펩젠·프락시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향후 치매 관련 시장의 전망도 밝다.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1조1123억달러에서 2030년 1조7696억달러로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11.7%로 항암제(8.9%), 당뇨·비만(7.8%)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매니저의 두 번째 도전은 11일 선보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다. 국내 'KoAct 바이오헬스케어 ETF'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하며 바이오 ETF 중 1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는 그 성공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 옮겨 심겠다는 구상이다.


액티브 하우스답계 종목 구성을 유연하게 가져가며 초과 성과를 노린다. 실제 이 ETF의 종목 선정 기준은 명확하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닌 다중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M&A 가능성이 높은 시가총액 20억~200억달러대 기업들이다. 임상 실패 하나에 회사가 무너지는 초소형 바이오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M&A·임상 성공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다.


패시브 운용사들의 바이오 상품들은 시가총액순 지수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빅파마나 대형 바이오주의 비중을 높게 실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빅파마는 아시는 것처럼 특허절벽을 당면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특허절벽 문제를 해결하고 파이프라인을 충당해 줄 수 있는 중견주와 중소형주는 높은 알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바이오에만 투자하는게 아니라 그레일, 나테라, 가던트 헬스 등 액체생검(체액을 이용한 암 진단법) 종목들이나 의료기기 회사, 에스테틱 회사, Tempus AI같은 AI 헬스케어 회사들에게도 다양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조 매니저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하기에는 가장 매력적인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며 "바이오섹터의 M&A와 기술이전 활성화, 바이오 관세 약가 인하 리스크 해소 등 그동안 많이 침제됐던 미국 바이오헬스케어를 저점에서 매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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