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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운용 "정책·유동성·산업 변화…중국은 기회"
윤종학 기자
2025.11.20 08:00:16
심현수 CIO "CMS 리서치+쿼터백 룰베이스 결합…AI·하드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9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현수 쿼터백자산운용 CIO. <사진=윤종학 기자>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중국 시장은 감정이 개입하면 이기기 어려운 투자처다. 정성(리서치)과 정량(룰베이스)를 조합해야 변동성을 넘어설 수 있다"


심현수 쿼터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중국 투자 솔루션 'CMS X 쿼터백 차이나 미래성장랩'의 출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심 CIO는 국내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SMIC(스믹) 출신으로, 삼성증권·KB증권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시장을 바라본 뒤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액티브 퀀트 전략을 통해 보유 자금을 5배 이상 키워낸 경력을 갖고 있다. 2017년 쿼터백에 합류한 후에는 '규칙화된 투자(Rule-based investing)를 내세워 연기금·보험사·은행 등 대형 기관에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심 CIO는 CMS X 쿼터백 차이나 미래성장랩의 핵심을 '정성 필터와 정량 필터의 결합'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중국은 언어 장벽과 정책 리스크 때문에 정량만으로 투자하기가 어렵다"며 "중국 현지 증권사인 CMS가 산업·정책·기업 리서치를 제공하고 쿼터백은 이를 데이터 모델로 2차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내에서도 두 개의 필터를 동시에 적용하는 구조는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


차이나 미래성장랩은 CMS가 선정한 핵심 섹터를 기반으로 ①섹터 스코어링, ②종목 스코어링, ③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3단계 룰베이스 프로세스가 수행된다. 중국처럼 섹터 순환이 빠른 시장은 룰 기반의 접근이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리서치를 통해 투자 방향을 잡고 룰 베이스 프로세스로 투자 타이밍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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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운용의 룰베이스 모델은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목표 비중 5%였던 종목이 급등해 10%가 되면 자동으로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반대로 2.5%까지 하락하면 펀더멘털 이상이 없을 경우 저가매수로 비중을 복원한다. 심 CIO는 이를 '감정 배제의 힘'이라고 표현한다. 사람이 판단하면 '조금 더 오를 것 같은데', '더 떨어질 것 같은데'라는 감정이 생기지만 규칙은 심리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놀라실 수 있지만 저희는 월중 손절을 하지 않는다"며 "정기 리밸런싱에서 스코어링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편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는 7~10개 종목으로 집중 구성되며 특정 섹터에 치우치지 않도록 쏠림을 억제하는 장치가 포함됐다. 


현재 차이나 미래성장랩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혁신 IT와 AI 밸류체인이다.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대형 플랫폼뿐 아니라, AI 서버·부품 공급망을 담당하는 '하드테크' 기업들이 주력으로 담겨 있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중국 혁신산업은 변동성도 크지만 기회도 크다는 분석이다. 심 CIO는 중국이 제조업 기반이 강하다는 점은 AI 시대에 엄청난 비교우위"라며 "딥시크(DeepSeek)나 유니트리 같은 기업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조업 역량이 그 바탕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중국 투자 방식에서도 다양한 비히클 중 랩어카운트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별 종목을 고르기엔 정보 접근성이 낮고, ETF는 테마별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공모펀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이슈가 있어 고액자산가에게 불리한 면이있다. 이에 리서치 기반 액티브 랩어카운트 상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심 CIO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중국 투자에 필요한 키워드를 단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그는 "정성적으로 방향을 읽고 정량적으로 대응해야 중국에서 알파를 얻을 수 있다"며 "정책·유동성·산업 변화가 한 번에 겹치는 중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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