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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뒤에도…이완근 회장, 매년 30억 안팎 수령
신지하 기자
2025.09.02 07:00:21
③경영 전면서 물러난 후에도 전방위 관여…최근 5년간 150억 챙겨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 과천 본사. (사진=신성이엔지)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신성이엔지 창업주 이완근 회장이 세 자녀에게 경영을 맡긴 뒤에도 매년 30억원 안팎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에게 대표직을 넘긴 신성이엔지에서는 이사직을 맡아 매년 20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아왔으며, 첫째·셋째가 대표로 있는 계열사에서도 이사 보수와 고문료 등을 더해 최근 5년간 확보한 금액은 150억원에 달한다. 다만 경영 실적에 비해 보수가 높고, 여러 계열사 이사직 겸직으로 급여 규모를 키운 점은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완근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둘째 딸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에게 지분 증여를 시작했다. 이듬해 4월 이지선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현재의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당시 첫째 딸 이정선씨와 셋째 아들 이정훈씨가 그룹 계열사인 신성이넥스와 우리기술투자의 대표를 각각 맡고 있었던 만큼 이를 기점으로 이 회장은 외관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듯 보였다.


하지만 이완근 회장은 신성이엔지에서 상근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며 최근 4년 동안 매년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9억원을 수령해 연간 기준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그의 보수는 2019년 18억3400만원에서 2020년 11억74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던 적도 있지만 2021년부터는 다시 18억~2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지선 대표의 급여(9~10억원 수준)와 비교해 2배 더 많은 수준이다.


이완근 회장은 우리기술투자에서도 수십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그는 지난 2013년 셋째 아들 이정훈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긴 뒤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다가 2018년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회사와 고문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8년 3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4억원, 2020년 5억5000만원, 2021년 9억원을 받았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10억원씩 수령했다. 지난 7년 동안 이완근 회장에게 책정된 고문료 규모는 50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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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완근 회장은 첫째 이정선 씨가 대표로 있는 신성이넥스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 외 그룹 계열사인 소주신성초정화계통과 신성이엔지 베트남, 에스알이솔루션 등에서도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법인에서 이완근 회장이 얼마의 보수를 받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합산할 경우 연간 수령액은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세대교체가 겉으로는 마무리된 듯하지만 이완근 회장이 여전히 그룹을 장악하며 경영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보수는 단순히 이름만 올려 고액을 받은 미등기 임원 사례와 달리 등기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일정한 책임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여러 계열사 이사직을 겸하는 데다 경영 실적과의 괴리도 커 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완근 회장의 보수 비중이 가장 큰 신성이엔지는 2023년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2023년 매출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5765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74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153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에도 이 회장의 보수는 2022년 20억4100만원, 2023년 18억100만원, 지난해 18억200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신성이엔지 측은 이완근 회장의 보수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완근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으나 근속기간, 직무·직급(회장), 대외적 사업 지원, 경영 자문, 리더십 및 전문성, 인재 육성 등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 고려해 보수가 지급되고 있다"며 "보수 수준은 주주총회 결의에 따른 임원 보수 규정의 한도 내에서 집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과 책임경영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 설명과는 다른 시각도 적잖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주가 여전히 다수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나 고문직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과거와 같은 고액 보수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경영인의 보수는 실적과 연동되지만 오너 보수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이는 ESG 경영이나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위배되는 행위로, 오너 경영의 폐해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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