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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부터 친환경 포장재까지…영역 넓히는 교촌
노연경 기자
2025.08.14 12:42:00
소스·수제맥주 독자 생존 발판 마련…친환경 포장재 공장 연말 가동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 전경(제공=교촌에프앤비)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신사업 확장에 본격 돌입했다. 교촌치킨이라는 단일 브랜드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내부 거래 및 유통망에 의존하던 신사업 외연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 개선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교촌의 신사업은 크게 소스 사업과 수제맥주와 막걸리, 친환경 포장재 등으로 구성됐다. 소스와 수제맥주 모두 본업인 치킨 프랜차이즈업과 연관이 높아 진출 했지만 그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매출 규모가 크게 늘지 못했다. 신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2.3%(29억원)에 그쳤다. 매출의 94.7%(1180억원)가 여전히 본업인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경쟁이 치열하고 내수 규모 한계가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이다. 작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약 650여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교촌치킨은 낮은 폐점률에도 불구하고 총 매장 수가 1300개대에 머물고 있다. 2021년 1339개에서 올해 1분기 1359개로 약 3년 동안 2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비에이치앤바이오 실적 및 생산공장 가동률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이에 교촌치킨은 신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먼저 자사 소스 개발을 위해 세운 자회사 비에이치앤바이오를 통해 B2B(기업 대 기업) 물량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에는 동원F&B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미국 코스트코에 유통하는 제품의 소스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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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앤바이오는 이러한 노력으로 매출 증가와 함게 모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낮췄다. 작년 비에이치앤바이오 매출은 321억원으로 전년(285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교촌에프앤비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98.4%에서 87.9%로 10.5%p(포인트) 하락했다. 


충북 진천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비에이치앤바이오는 소스류 OEM(주문자 위탁 생산),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원F&B처럼 해외 진출을 원하는 식품 회사로부터 소스 생산 주문을 받기 위해 올 6월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획득하는 등 수출을 위한 국제표준규격을 갖췄다. 


다만 여전히 평균 공장 가동률이 29.5%(1분기 기준)에 불과해 보유 설비에 비해 실제 생산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는 다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소스류 외주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교촌치킨이 소스와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 영역은 주류다. 교촌치킨은 2021년 5월 LF의 자회사 인덜지주식회사로부터 수제맥주 사업부문을 114억원에 양수했고 이후 자사 매장을 중심으로 수제맥주 '문베어'를 판매했다. 


하지만 수제맥주 시장 전체가 가라앉으며 교촌에프엔비 수익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회사가 2023년과 2024년 수제맥주 사업부문과 관련해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은 각각 13억원, 22억원이다. 교촌치킨은 수제맥주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그랜드 하얏트서울에 이어 강릉 5성급 호텔 씨마크호텔에서 판매를 개시를 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2022년 수제맥주 사업 인수 이후 막걸리를 만드는 '발효공방1991'도 설립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의 자회사인 발효공방1991는 전통주 생산을 비롯해 발효 소스 개발 등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교촌이 작년 2월 여의도에 첫 매장을 연 메밀단편은 치킨 외에 다른 영역으로 진출한 외식 사업이다. 또 2022년 설립한 자회사 케이앤엘팩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올 4분기부터 케이앤엘팩 충주 공장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상 특정 브랜드 하나만으로 영위하는 것은 변수와 리스크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꼭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이 각 시장에 안착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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