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기업을 상대로 세 번째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튤립 이노베이션(튤립)은 23일(현지시간) 신왕다를 상대로 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튤립은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의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 라이선스 협상 및 소송을 대행하고 있는 특허관리 전문기업이다.
튤립 발표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신왕다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특허는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다. 이는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해 귀스티노 드 상티스(Giustino de Sanctis) 튤립 CEO는 "이번 판결은 튤립의 특허 포트폴리오가 갖는 강력한 효력과 범위를 입증한 사례"라며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위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튤립은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번 판결은 신왕다를 상대로 한 3번째 승소 판결이다.
이에 따라 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이 판결은 즉시 집행 가능하지만 신왕다가 항소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의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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