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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효성화학 신용등급 'BBB'로 강등
최유라 기자
2025.06.30 17:17:47
사업포트폴리오 축소·이익창출력 약화…유동성 관리 모니터링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를 생산하는 공장의 모습이다.(제공=효성화학)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석유화학 공급과잉으로 주력인 폴리프로필렌(PP) 사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특수가스사업 등의 매각으로 PP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되려 높아졌다는 게 이유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30일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낮췄다. 


한신평이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배경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축소와 비우호적 수급환경에 따른 단기간 수익성 정상화 어려움 ▲이익창출력 약화로 재무구조 저하 ▲유동성 대응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꼽았다. 


효성화학은 지난 2월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완료하고 4월 탱크터미널, 베트남법인(Vina Chemicals) 지분 49%를 매각한 바 있다. 더불어 현재 TAC필름 사업 매각도 진행 중인 만큼 현금 유입을 통한 차입금 축소가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말 자본잠식에 빠진 효성화학은 사업부 매각으로 올해 들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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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비후호적인 수급환경과 누적된 적자로 단기간내 수익성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840.1%, 차입금의존도는 71.3%로 높은 수준이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고부가 제품 확대, 원재료비 부담 완화 등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나 누적된 초과공급으로 인해 PP 수급환경이 2027년 이후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사업부 매각으로 동사의 PP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하면 부진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이어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베트남법인 지분매각 관련 PRS(주가수익스왑) 계약의 채무적 성격을 고려하면 동사의 실질 재무부담은 지표 대비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약화한 이익창출력과 PP 수급부진에 따른 더딘 회복세 등으로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기평은 당분간 효성화학의 유동성 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비주력 사업부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 대부분이 단기차입금 상환으로 소진된 상황에서 올해 8월부터 회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현금흐름 및 재무부담 측면에서는 TAC필름 사업양도 등 현재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방안들의 진행 상황과 이와 관련한 재무부담 완화 정도, 만기도래 회사채 등에 대한 원활한 상환 및 차환발행 여부 등이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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