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동원그룹(동원)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를 활용한 인수자금 마련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스타키스트 가치평가 및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등 방안을 타진하면서다.
20일 동원산업은 외부 평가기관에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 평가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동원그룹이 HMM 인수에 재도전하며서 본격적 인수전을 앞두고 자금력 점검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동원은 앞서 2023년에도 HMM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당시 창업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한양대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며 "동원그룹은 바다와 함께한 기업인 만큼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동원은 당시 HMM의 몸 값으로 6조2000억원을 써냈지만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000억원 안팎의 차이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하림 측과 산업은행이 HMM을 두고 세부사항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매각은 결국 무산됐다. 이후 HMM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 관리 체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동원의 첫번째 HMM 인수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2년여 뒤인 지난해 말 동원은 HMM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재도전을 시사했다. 이후 산업은행이 HMM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실사에 돌입했고 조만간 HMM이 다시 인수합병 시장에 나와 인수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복수의 M&A를 검토 중"이라며 "스타키스트 가치평가와 동시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가능 규모도 같이 검토하는 중으로 스타키스트 매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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