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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관리종목' 탈피 시동 걸었다
방태식 기자
2025.05.15 07:00:26
기술수출로 외형 확대…자본 확충해 법차손 해결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4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클론 전경. (출처=앱클론)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앱클론이 관리종목 리스크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이전 계약으로 외형을 확대했고 122억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개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에는 관리종목 지정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앱클론은 2024년 말 별도기준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정한 매출액 요건(30억원)을 넘기지 못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앱클론은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해 상장 8년 차로 관리종목 지정 유예에 해당되지 않았다.


당초 회사는 작년 매출액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계감사에서 상품 매출이 총액이 아닌 순액으로 인식돼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듬해까지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다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관리종목 리스크는 매출만이 아니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을 초과할 경우 이 역시도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앱클론은 지난해 말 기준 55.4%의 법차손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기업 유지 요건(50%)을 상회한 수치다. 앱클론이 관리종목 탈피를 위해 외형 확대와 더불어 재무 건전성도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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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은 앱클론의 현금 유동성까지 악화시켰다. 회사는 최근 101억원의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했다. 앱클론이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CB의 상환할증금 및 전환권 조정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앱클론은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약 218억원 보유했는데 이 중 46%를 CB 조기 상환에 사용했다.


앱클론은 이에 더해 올해 만기를 앞둔 총 7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만기일은 오는 6월1일(20억원), 8월29일(50억원)이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 70억원이 토지 및 건물의 담보로 설정돼 있다"며 "차환(롤오버)하는 방식으로 차입금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회사 여건이 반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앱클론의 올해 매출은 작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매출을 내지 못했던 기술이전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앱클론은 올 1분기에 튀르키예 현지기업 'TCT헬스테크놀로지(TCT)'와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치료제 'AT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계약 상대방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선급금은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 지급되는 만큼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법차손 문제는 자본 확충을 통해 해결에 나섰다. 앱클론은 이달 9일 122억 규모의 재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밝힌 목적은 임상 및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 확보다. 다만 자금조달을 통해 자본총계가 증가했고 법차손 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질문에 "회계법인과 토의를 통해 지적사항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TCT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의 선급금도 매출액으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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