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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1Q 수익성 주춤…2분기 전망 '흐림'
이솜이 기자
2025.05.13 11:20:22
1Q 타이어 3사 영업익 나란히 감소…2Q 관세 직격탄 '골머리'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제공=한국타이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올해 첫번째 경영 성적표인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2분기 들어서는 타이어 업계 핵심 시장인 미국의 관세 인상 등 경영 악재에 부딪히게 돼 향후 전망도 어둡게 됐다.


◆ '업계 맏형' 한국타이어 영업익 두자릿수 줄어…원자재·물류 등 비용부담 발목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9637억원·영업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인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1분기 실적에는 올해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자회사 한온시스템 경영 실적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타이어 사업 부문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1분기 매출(2조3464억원)은 1년 전보다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3336억원)은 16% 줄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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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외형은 키웠지만 수익성 면에서 주춤한 흐름을 나타냈다. 1분기 금호타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62억원, 144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든 규모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다. 1분기 넥센타이어 매출은 77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407억원)은 2%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다. 


한국·금호타이어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실적 상승세를 탔던 만큼 이번 1분기 실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1조7623억원)이 1년 전보다 33% 늘리며 성장 저력을 발휘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연간 영업이익이 5906억원으로 44% 급등했다. 양사 수익성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등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견인했다. 


타이어 3사 수익성을 떨어트린 주 원인으로는 원재료(고무)와 물류 운반비 등 비용 지출 확대가 지목된다. 실제 올 1분기 천연고무(TSR20 기준) 가격은 톤당 1933달러(약 271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던 한국타이어 재무 지표만 살펴봐도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 매출원가율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늘었다. 판매관리비(4405억원)도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 美 자동차 부품 추가 관세 부과 영향권…업계 "가격 인상도 쉽지 않아"


문제는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달 3일부터 타이어를 포함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미국은 타이어 업계 실적을 좌우하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나 다름없다. 특히 1분기 기준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았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북미 매출 비중도 23~2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어 업계가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고려할 만한 선택지로는 판매가격 인상과 함께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넥센타이어를 제외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현지에 비축되는 물량을 고려했을 때 2분기 실적에 미치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부과 이전에 선적된 물량이 현지 시장에 풀리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상반기까지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당분간 미국의 관세 파고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대응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무엇보다 미쉐린이나 브릿지스톤처럼 글로벌 탑 티어들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국내 타이어 기업들도 따라갈 수 있다 보니 판가 조정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타이어 3사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그래픽=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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