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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매각 동시 추진"
노연경 기자
2025.03.31 13:52:09
단기 유동성 경색으로 회생 결정…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 추진
(제공=발란)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불거진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이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발란은 앞선 '티메프 사태'때처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발란은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되어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사(입점사)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하기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란은 이전에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분명한 구조적 차이가 있다"며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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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은 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회생 인가 전 M&A도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 파트너사 상거래 채권을 신속하게 변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티몬 역시 이달 초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예정자로 오사시스를 선정했다.


최 대표는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라며 "잠재 인수자는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입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전제로 투자 및 인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란의 회생 목표는 ▲회생 인가 이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의 전액 변제 ▲안정적인 정산 기반과 거래 환경 복원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임을 강조했다.


발란은 앞서 이달 24일부터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후 25일 판매자들이 발란 본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본사 직원 컴퓨터에서 회생 준비와 관련된 파일이 발견되며 회생설이 돌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던 발란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누적적자 72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 유동자산은 56억2000만원, 유동부채는 138억1000만원으로 1년 내 상환해야 할 부채가 자산보다 2배 많을 정도로 유동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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