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큐라클이 원료의약품(API) 제조업체 대성팜텍을 흡수합병하며 매출을 보완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특히 시장에서는 기술특례 상장사로서 상장유지 요건인 매출을 충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큐라클은 이달 6일 대성팜텍 인수 및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은 존속법인 큐라클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비율은 보통주 1주당 15.5139384주다. 합병기일은 5월14일이다. 회사는 합병신주가 기존 발행주식 수의 10%를 넘지 않아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사간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기술특례 상장사로서의 매출 요건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큐라클은 2021년 7월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됐으며 매출 유예기간은 2025년까지다. 2026년부터는 2년 연속 매출 30억원 미만 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큐라클은 상장 이후 대부분의 매출을 안과 치료제 CU06의 기술이전 수익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기술이전 파트너인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CU06 글로벌 판권이 반환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실제 2023년 10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2023년에는 떼아로부터 임상비용 정산금과 제조공정개발(CMC)비용 등을 수익으로 인식했지만 지난해에는 해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여파다.
대성팜텍의 경우 지난해 약 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원료의약품 개발과 수입·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꾸준한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이번 합병으로 큐라클은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대성팜텍의 안과 원료의약품 중간체 생산역량은 큐라클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신약 후보물질들과의 연구·사업연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에 큐라클은 양사 간 네트워크 및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큐라클은 이번 합병 이후에도 기존 신약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CU06, CU71, CU01, MT-101, MT-103 등 파이프라인 연구와 사업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료의약품 분야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고 매출 안정성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기술이전(L/O)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단순한 매출 보완을 넘어 원료의약품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한 구조적 성장 기반 확보가 목적"이라며 "대성팜텍은 오랜 업력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큐라클의 신약개발 역량과 결합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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