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G 모빌리티가 국내 첫 번째 전기 픽업 모델 '무쏘 EV'를 정식 출시하며 전기 픽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KGM은 5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한 발 앞선 기술력과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선도해왔다"며 "오랜 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GM은 앞으로 모든 픽업 모델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무쏘 첫 번째 라인업 무쏘 EV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모델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무쏘 EV는 삶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적인 차량"이라며 "안락하고 편안한 무쏘 EV를 중형 전기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 '핸디 앤 터프(Handy&Tough)' 콘셉트로 완성한 디자인
무쏘 EV는 KGM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핸디 앤 터프 디자인을 구현해낸 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에 전기차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구현한다. 수평 도트형 LED DRL(주간 주행등)과 일체형 턴시그널 램프는 전기차 특유의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듀얼 프로젝션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는 밝기와 광폭을 증대해 뛰어난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토잉 후크가 내장된 입체형 범퍼와 고휘도 실버 스키드플레이트가 더해져 강인한 아웃도어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과 후면부는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낮추고 균형감을 표현해내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공구를 형상화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강렬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하며 데크 상단 프로텍터와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포일러 중앙에는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를 적용해 후방 시인성을 높였다.
외장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 ▲블레이징 골드 ▲아마조니아 그린 ▲울트라 마린 ▲마블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등 6가지로 운영된다. 천연가죽 시트로 구성된 내장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그레이 투톤 인테리어 중 선택할 수 있다.
◆ 중형 SUV 수준의 우수한 2열 공간과 데크 용도성 높이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인테리어는 슬림&와이드(Slim&Wide)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구현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클러스터는 주야간 통합 GUI를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을 적용해 각종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KGM은 무쏘 브랜드 출범에 맞춰 커넥티비티 서비스 명칭을 '인포콘'에서 'KGM 링크'로 변경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KGM 링크는 차량과 사용자 간 긴밀한 연결성을 의미한다.
2열 공간의 주요 특징은 ▲2열 슬라이딩&32° 리클라이닝 ▲6:4 분할 시트 ▲넉넉한 헤드룸(1002mm) ▲국내 SUV 동일 수준의 커플 디스턴스(850mm) 등이다.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 가능해 캠핑 장비·서핑보드·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실을 수 있다. KGM은 데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크탑·롤바·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신규 개발 적용하기도 했다.
고급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우선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 적용된다.
선택 사양은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전·후) ▲가니쉬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이다.
◆ 차세대 BMS 시스템과 강력한 사륜구동 장착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배터리의 경우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을 사용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완성됐다.
이번 신차에는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도 적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해준다. 충전 단계에서 온도·전압·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를 확보했다.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은 네 바퀴의 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도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1.8톤급 토잉 능력 및 견인 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해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조향을 제어하며 주행을 돕는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접근각 19.2° ▲이탈각 23° ▲최저 지상고 187mm로 다양한 험로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 사양으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ISA) ▲자동 차선 변경 기능 ▲전방 추돌 경고 ▲긴급 제동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 ▲후진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안전 거리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알림 경고 ▲부주의 운전 경고 등이 탑재됐다.
◆ 친환경차 혜택과 낮은 운영 유지비 '강점'∙∙∙온라인 전용 모델도 선봬
KGM은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 및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본계약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무쏘 EV 판매에 돌입한다.
무쏘 EV는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돼며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하면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를 형성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게 되면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로 낮아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부과▲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KGM은 온라인 전용 모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SE)'도 선보인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MX)과 동일하게 책정됐으며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