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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00km 주행' EREV 2026년 양산 잰걸음
범찬희 기자
2024.11.28 06:30:31
美조지아공장서 혼류 생산…북미 중형 SUV 첫선, 전기차 캐즘 돌파구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LA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 장기화를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 가격, 화재 등의 이유로 BEV(순수전기차) 직행을 주저하는 고객층을 위한 '징검다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900㎞에 달하는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REV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는 현대차의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발탁된 호세 무뇨스(Jos é Muñoz) 사장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 내용이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EREV는 비용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EREV 첫 생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REV는 기존 내연기관(ICE) 차량의 장점인 넉넉한 항속거리와 전기차(EV)의 강점인 친환경성이 접목된 방식이다. 얼핏 기존 하이브리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EREV는 전력만으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진은 구동에 관여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 내에서 배터리가 충전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덕분에 1회 완충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통상적인 전기차 주행거리인 500㎞를 훌쩍 넘는다. 전기차를 뜻하는 EV 앞에 'ER(Extended Range·주행거리 연장)'이 따라 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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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2026년 EREV 양산 목표는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청사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2년 안으로 EREV 양산 능력을 갖춰 전동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대비 토크와 출력 밀도가 30% 가량 우수하면서도 2모터 방식으로 구조를 단순화한 EREV 구동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재는 EREV 콘셉트 설계를 마친 단계이며 올해 연말까지 샘플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안으로 설계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끝내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REV 작동 원리.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EREV를 우선적으로 북미 지역에 먼저 선보인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EREV 시스템을 갖춘 D세그먼트급 SUV(중형 SUV)를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 EREV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7조원이 투입된 미국 조지아주(州)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EREV도 혼류 생산된다. 실제 무뇨스 사장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존폐와 관련된 질의에서 "메타플랜트에서 HEV, PHEV, EREV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맺은 GM과의 파트너십이 EREV 분야에서 도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전동화 관련 기술 공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여지를 보이면서다. GM이 과거 EREV 차량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는 점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GM은 지난 2010년 '쉐보레 볼트(VOLT)'라는 이름의 EREV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때 볼트는 400㎞가 넘는 주행 능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순수전기차의 대안으로 떠오른 EREV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유독 높았다"며 "현대차의 첫 EREV 시스템이 장착될 모델로는 싼타페가 꼽히는데, 미국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중에서는 지난해 2만6000대로 판매 1위를 기록한 GV70도 유력시되고 있는 상항"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LA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이오닉9.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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