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미국)=범찬희 기자] "아이오닉은 가장 앞선 기술과 고도화된 고객 경험이 접목된 만큼 현대차의 진보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이오닉 최상위 모델인 아이오닉9을 계획대로 선보인 것은 전동화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믿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IONIQ 9 World Premiere)'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9 출시 의미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지 전무는 1978년생으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마케팅 전문가로 현대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과 브래드 경험사업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부터 현대차 브랜드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아이오닉9을 글로벌 최초로 미국에서 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미국 전기차 판매 '톱3' 브랜드로써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며 "미국은 대형 SUV의 본고장이며, 그 중 로스엔젤레스는 전기차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인 만큼 이 곳에서 아이오닉9을 첫 공개해 전동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 전무는 아이오닉9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대형 SUV=패밀리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오닉9은 단순히 넓고 고급스러운 것을 넘어 고객이 각자의 방식대로 누리는 유연한 공간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유연함에 착안해 대형 SUV의 전통적인 공식인 가족 중심에서 탈피해, 젊고 개성 있는 고객들이 아이오닉9의 공간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모습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각 시장별 고객 특성에 기인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 전무는 "유럽 고객은 '브랜드'를 미국 고객은 '제품'을 중요시하는 반면 트렌드에 밝은 한국 고객은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한다"며 "미국에서 아이오닉 9을 최초 공개해 제품력을 빠르게 인정받고자 했다면, 유럽에서는 아이오닉이 축적한 브랜드 신뢰를 중심에 두고 중국 브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재개장을 마친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을 비롯해, 브랜드 체험 공간에서 아이오닉9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 안에서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각종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 전무는 "지난 1991년 2세대 쏘나타 기반의 1호 전기차부터 지금까지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 역사는 30년이 훌쩍 넘었다"며 "미래로 이어질 헤리티지(유산)에 있어 아이오닉9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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