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신차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올 2분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59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5% 줄었고, 순이익은 59.95%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고금리 등으로 신차 시장이 지난해 보다 침체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차량 판매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 2분기 코오롱모빌리티 판매고는 6088대로 직전 분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인증 중고차도 6.1% 증가한 1083대가 팔렸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고객 프로모션과 홍해 물류 대란의 해소로 차량 수급이 원활해진 효과를 봤다.
특히 고급 오디오 판매는 주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및 적극적인 온라인 기획전 운영을 통해 매출 점유율 높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을 이뤄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회사인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하반기 스포츠카 에미라, 하이퍼 순수 전기 SUV 엘레트라의 국내 고객 첫 인도를 앞두고 있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내수 침체에도 견조한 매출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각 사업의 손익구조를 고려해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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