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최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더본코리아의 경영 불확실성이 빠르게 걷히고 있다. 더불어 외형 축소와 상생비용 집행으로 발생했던 적자 구조가 개선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2일 2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약 30% 주저앉은 수준이다. 2024년 11월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작년 초부터 불거진 백 대표 관련 각종 의혹 탓에 주가가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관련 의혹 대부분이 무혐의로 결론 났다는 점이다. 검찰은 지난해 말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 관세청 역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조리기기를 분할 수입했다는 관세법 위반 의혹에 대해 불입건 종결 처분을 했다. 또 농약통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접수된 진정 사건 역시 경찰 내사 단계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다만 주가는 아직 뚜렷한 반등 없이 2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너리스크 해소에 더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직 투자업계의 구체적인 컨센선스(추정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프로모션에 따른 판매 활성화 정책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1256억원에서 874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하고 점주 상생 지원금과 대규모 프로모션 비용 등 일회성 비용 296억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프로모션 비용 투입 효과가 반영된 작년 4분기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실적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논란을 겪으며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쇄신에 나선 점도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 5월에 장미선 전 한국맥도날드 가맹사업본부 이사를 가맹본부 외식총괄로 영입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강병규 전 하림산업 부사장을 유통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며 1인 경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백 대표 직속으로 감사 조직을 신설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그간 내부 이슈 대응으로 지연됐던 해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해외 진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유통·B2B 기반의 신사업을 병행 추진하면서 상장 당시 준비해온 사업들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