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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체질개선' 통했다…영업익 3배 '껑충'
이세정 기자
2026.02.03 13:56:04
한국앤컴퍼니 피인수 효과, 매출 10.9조 달성…원가율 90% 미만 '운용 효율화'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 (제공=한온시스템)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전사적인 체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8837억원과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4.5% 급증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마이너스(-) 1805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전년(-3586억원)보다 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 피인수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 실제로 운영 효율화 핵심 지표인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90%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순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288억 감소했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만큼 이자비용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성장 동력인 전동화 부문은 매출 비중 28%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 전환 속도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연기관(ICE) 및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생애주기가 연장되는 추세다. 한온시스템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유럽 고객사의 전동화 확대 및 하이브리드(HEV)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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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실적. (출처=한온시스템 IR보고서)

특히 한온시스템은 급변하는 패러다임 전환기 속에서 오히려 기술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투자 이후 약 10년에 걸쳐 한온시스템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 장기적 관점의 전략으로 한온시스템은 ICE부터 HEV, 순수전기차(B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을 아우르는 열관리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 성과도 호실적에 일조했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아시아 지역 신규 OEM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한국앤컴퍼니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문화 혁신,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축적된 열 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간 목표로 매출 11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4% 이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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