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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합병 기대감
이세정 기자
2026.05.27 08:49:10
연매출 20조·기단 290대, 경쟁력·협상력 '쑥'…한진칼 등급전망도 조정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일지.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대한항공의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이 예정된 만큼 단일법인 체계 전환에 따른 통합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전일 대한항공, 한진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다만 장기신용등급은 대한항공 A와 한진칼 A-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먼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12월16일) 이후 통합 효과 가시화가 등급 전망 상향을 이끌었다. 나신평은 "연매출 20조원 이상과 연결기준 약 290대 기단을 보유한 항공사로 사업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경쟁력 및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운영 인프라 통합에 따른 중복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운항 시간대 분산 배치와 노선 연결성 강화, 환승 효율 제고 등 효율적 노선·기재 배치로 시너지 창출이 이뤄지는 만큼 사업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시장이 단일 FSC(대형항공사) 체계로 재편되는 데 따라 확고한 시장 점유율 확보 뿐 아니라 정책적·산업적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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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관계자는 "향후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이 완료될 경우 국내 항공시장 내 과당 경쟁이 완화돼 수익성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도 내다봤다.


다만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은 비용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나신평 측은 "중동 항공사 운항 축소와 선호도 감소에 따른 유럽행 환승 수요가 유입되고 있으며, 유류할증료 보전, 유가 헤지, 화물사업 경쟁력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경되면서 덩달아 등급 전망이 개선됐다. 특히 보유자산 매각과 배당 수입 증가 등으로 자체 재무부담이 완화된 점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민 나신평 기업평가3실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통합 진행 과정에서 여객·화물 운송지표, 항공유가격·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실적 변화, 자본적지출(CAPEX) 규모 변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 PMI 과정을 통한 노선 효율화·정비 내재화 등을 통한 운용 효율성 개선 가시화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한진칼은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 변화 추이와 자체 현금흐름 안정성, 재무구조 변동 폭 등이 주요 점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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