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큐라클이 기존 신약개발 전문기업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성팜텍을 흡수합병하고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원료의약품(API)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에 따른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올해 2월 API 전문기업 대성팜텍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대성팜텍은 API 및 의약중간체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으로 국내외 API 제조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을 확보해 왔다. 이번 합병은 존속법인 큐라클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합병비율은 보통주 1주당 15.5139384주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기반으로 API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로 지난해 원료의약품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한국얀센 출신 노응진 상무를 총괄로 영입해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시장에서는 대성팜텍의 최근 실적을 고려했을 때 큐라클이 이번 합병으로 연간 약 80억~90억원 수준의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년 기준 대성팜텍의 연매출은 41억원인데 이번 합병으로 관계사 '대정파마'로부터 3개 제품을 이관받았다. 해당 제품 실적까지 더하면 대성팜텍은 약 9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큐라클은 API 사업을 기반으로 관련 신사업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을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규 사업목적에는 API·의약중간체 사업을 비롯해 진단, 시험·검사·분석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추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향후 다양한 형태의 협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클은 외부 협력 확대를 통해 신규 사업 기반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과 API 및 신규 사업 관련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큐라클의 이같은 움직임이 기존 신약개발 기업에서 '종합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로 진입할수록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큐라클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연간 약 8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API 외 신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역시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