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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 신호?…김근수 후성 회장, 한텍 '연이은 매수'
권녕찬 기자
2026.05.26 09:28:10
북미 LNG 수주 확대 기대 속 실적 개선 전망…주가 하락 구간서 매수 배경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5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한텍'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입 규모와 지분율 변동 폭을 고려할 때 경영권 영향력 확대보다는 상징적 성격의 장내 매수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시장에서는 책임경영 메시지 또는 주가 저평가 인식 반영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지만, 단일 요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텍은 고마진 북미 프로젝트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 호실적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2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코스닥 상장사 한텍 주식 57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투입 금액은 약 2억3000만원이며 지분율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시장에선 절대 보유 규모와 지분율 변화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지배력 변동보다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책임경영 차원의 상징적 매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후성그룹의 승계 구도가 오너 2세 중심으로 정리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화공기기 전문 제조기업인 한텍은 올해 초 어닝 서프라이즈와 반도체 관련 초저온 탱크 사업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가 급등해 3월 장중 6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밸류에이션 부담, 성장 모멘텀 둔화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현재 3만5000원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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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플랜트 핵심 설비인 열교환기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에너지 투자 사이클과 프로젝트 진행 속도에 따라 수주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공급망 재편 흐름도 북미 LNG 투자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열교환기는 플랜트 공정에서 기체와 액체를 냉각·가열하는 핵심 설비로, 한텍의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7.7%다. 이는 주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비교 기준(매출 비중·수익성·지역별 구조 등)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올해는 북미 비중이 6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이 높은 북미 프로젝트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텍은 1분기 매출 47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257.7%, 340.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한텍 연간 실적을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기반 추정치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텍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며 "작년보다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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